
전남장애인아이스하키팀이 전국동계체전 상위 입상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전남장애인체육회 소속 아이스하키팀(주장 김은래·전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2019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상위 입상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5일 오후 6시 광양부영빙상장에 장애인 하키 선수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전남 하키팀은 김은래 전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주장으로 11명의 선수와 박종화 감독, 김대식·최대용 코치 등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로비 겸 휴게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선수들. ⓒ 프라임경제
선수들은 빙상 훈련장에 락카룸이 없기 때문에 로비 겸 휴게실에서 복장을 갖췄다. 몸싸움이 가능한 종목 특성상 2~3중의 안전장비를 갖춰야 하는데다 장애로 인해 복장을 완벽하게 착용하는데만 30여분이 소요된다. 물론 지도자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들의 전문체육 선수들이지만, 아르바이트 수준의 낮은 처우로 인해 전업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다.
전남 각지에서 생업에 종사하다 간헐적으로 모여 훈련한다. 특히 한정적인 장애인 인력풀로 인해 동계 종목인 아이스하키와 함께 하계 종목인 좌식배구, 테니스, 펜싱 등의 종목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은 가볍게 몸을 푼 뒤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속공에 이은 골문 앞 스틱 처리를 반복해서 연습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2줄 썰매로 움직이기 때문에 중심을 잡기 어렵고, 이동시 상체만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두배로 많다. 무엇보다 전남 하키팀의 평균 연령이 50대이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 보인다.
아이스하키는 보통 골리(골키퍼) 1명과 스케이터(필드 플레이어) 5명 등 총 6명이 뛴다.
전남팀의 골리는 좌식배구 국가대표 출신의 김병승 선수가 맡고 있다. 날씬한 몸매와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인해 슈팅 횟수에 비해 골문이 뚫리는 횟수가 적다.

전술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전남장애인아이스하키팀. ⓒ 프라임경제
2시간여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헬멧을 벗는 순간 온 몸이 땀범벅이다. 땀을 식히는 연기가 훈련 강도를 예측케 했다.
로비에서 옷을 갈아 입은 후 인근에 마련된 모텔로 이동, 뒤늦은 저녁 식사를 함께 든다.
훈련장이나 숙소에서 샤워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여러가지 여건이 허락치 않아 땀을 식히면서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악조건 속에서도 동계체전 메달을 향한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전남장애인아이스하키팀은 지난 2015년 창단됐으며, 제13회와 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각각 7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상위 입상을 목표로 하지만, 전국체전의 특성상 대진운이 변수다.
전남장애인아이스하키팀 김병승 선수는 "전남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장애인체육회는 오는 2월 12일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스노보드를 제외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빙상(쇼트트랙), 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6개 종목에 58명의 선수·임원이 출전해 종합 10위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