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갑수 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과 그의 딸인 프로골퍼 전수빈의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귀감이 되고 있다.
배구 경기인 출신인 전갑수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고, 전수빈 프로 역시 아버지에 뒤질세라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찬사를 받고 있다.
◆ 기부와 봉사 실천하는 전갑수 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

전갑수(우측) 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이 호남대 박상철 총장직무대행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호남대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은 남다른 배구사랑으로 후배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전 회장은 고교 선수 시절 스파이크를 때려 구동실내체육관 관중석까지 넘길 정도의 파워 넘치는 선수였다.
그는 가정 형편상 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고, 어렵게 구한 배구 지도자 자리도 그의 의지 만큼 오래가지 못했다. 배구가 좋았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배구와 거리를 두고 사업의 길에 몰두했다.
하지만 IMF의 여파로 은행 대출은 물론 지인들에게 손벌일 수도 없는 상황.
그때 전 회장의 됨됨이를 인정한 한 선배가 선뜻 1500만원이란 거금을 빌려줬다. 전 회장은 지금도 그 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살고 있다.
그는 "그 선배가 도와준 것처럼 배구하는 후배나 딸의 친구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운동을 포기하려할 때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 전 회장은 사업 기반을 잡은 뒤 2012년 광주시배구협회 부회장직을 수락하면서 무한한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광주시체육회에 체육인재장학기금 1000만원씩 쾌척한데 이어 광주시체육회, 배구협회, 조선대, 호남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고, 광주시배구협회 소속 우수 선수들에게 매년 500여만원의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통합 광주시배구협회장으로 당선돼 사라졌던 '광주 배구인의 밤' 행사를 부활하고, 협회의 각종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4월 창단된 호남대학교 여자 배구팀에 10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최근 호남대에 배구 발전기금 1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광주실업배구팀인 'e-메디원' 팀을 창단, 선수출신 후배들이 마음껏 운동하도록 배려했고, 이 팀은 전국체육대회 등에 출전해 광주 대표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 그 아버지에 그 딸 전수빈 프로 선행 '박수'

베이빈 강연을 들은 수강생과 전수빈(뒷줄 두번째), 고경민 프로. ⓒ 프라임경제
전갑수 회장의 딸인 전수빈 프로의 사회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모닛골프 소속의 전 프로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JTBC 'SG골프 더매치' THE GOLF 채널의 '세상에 없는 골프수업2'에 출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야 할 나이지만, 학창시절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골프를 포기하려 했던 친구를 도와줬던 아버지의 가르침이 늘 떠올리곤 했다.
그녀는 베이빈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베이(bae : before anyone else)는 누구보다 최우선적인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 누구보다 더 우선으로 여기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베이라는 이름에 전수빈의 '빈'을 따서 베이빈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전 프로는 '내가 가진 재능으로 어떤 기부가 가능할까' 고민하던 중 골프 강연 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을 불우이웃시설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11월11일과 18일 2회에 걸쳐 골프 강연을 주최하고, 여기에서 모인 수익금을 불우시설에 기부했다. 이번 강연에는 전 프로와 뜻을 같이한 이효주·고경민 프로도 동참했다.
전 프로는 SNS를 통해 맞춤형 골프 레슨을 희망하는 아마추어 골퍼들과 함께 토크 형식의 강연을 진행했다.

애란원 원장(좌)에게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는 전수빈 프로. ⓒ 프라임경제
이번 강연에선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전수빈 프로가 비거리 늘리기, 이효주 프로가 어프로치 샷, 고경민 프로가 퍼팅을 담당했다.
여기에서 모인 수익금 62만5000원은 전액 미혼모부자지원센터인 '애란원'에 기부했다.
전수빈 프로는 "아버지가 늘 사람들을 도와주는데 제가 직접 기부를 해보니 왜 기부가 좋은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입을 뗀 뒤 "이번 강연에 동참해준 이효주·고경민 프로에 감사한다"면서 "내년 2월 예정된 강연도 꼭 도와달라"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전 프로는 이번 강연에 도움을 준 모닛골프, 몽베누스, 조그만스포츠, 수제바삭김, 하우스마마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