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한국시장 안착에 애를 먹고 있다. ⓒ 에픽게임즈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해외 게임사 모두가 군침을 흘리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에 앞서 국내 PC방에 먼저 공개하는가 하면 KSL(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개최 등이 이를 반증한다.
에픽게임즈 역시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포트나이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올해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 2018'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으며, 대대적인 포트나이트 광고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에픽게임즈가 제일기획과 손잡고 내놓은 TV광고는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해당 광고는 "포린이들(포트나이트+어린이)" "한국인이랑 할 때가 완전 쉬워" "근데 한국애들은 너무 바빠 항상 도망 다니느라" "1000억의 대회상금 중에서 한국인이 가져갈 수 있는 상금은 0원" 등 한국 게이머들을 도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고 이후 한국 게이머들의 반응은 에픽게임즈가 기대했던 반응 그대로였다. 수많은 게이머들이 광고를 보고 게임을 플레이하겠다고 나선 것.
그러나 광고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슈를 일으켰지만, 그 이슈가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내 PC방 점유율은 여전히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4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포트나이트가 국내시장에서의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와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흥행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배틀그라운드와 로스트아크는 PC방 점유율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돼 있다.
또한 잇따른 구설수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시스템 표절 논란과 더불어 국내 첫 e스포츠 대회인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홍보 영상 속 등장한 지구본에는 동해가 'Mar del Japan'으로 표기돼 있다. Mar del Japan은 스페인어로 '일본해'를 뜻하는 말로 홍보영상이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포트나이트는 유저가 직접 건물을 건설해 그 건물을 이용해 전략적 플레이를 하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점이 국내 유저들의 진입장벽으로 자리 잡아 또 다른 흥행 실패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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