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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단행 불구 '찻잔 속 태풍'

증권가, 단기적 하락 리스크 속 박스권 흐름 무게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8.12.20 11:15:29
[프라임경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것과 관련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의 단기 하락 리스크가 높아졌지만 이미 예견된 재료라는 반응이다. 일시적인 하락 충격은 있겠지만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발표와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2~2.25%에서 2.25~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올해 3월과 6월, 9월에 이어 네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축소됐던 한미 간 금리 격차(상단 기준)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반면 내년도 금리인상 횟수는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하면서 연준의 통화 긴축 의지는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내후년은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은 "약간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와 금융 전개 상황을 모니터해 경제 전망에 미치는 함의를 평가 하겠다"고 덧붙이면서 통화긴축 속도는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핵심은 미국발 금리 리스크가 국내증시의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단기적 하락 리스크가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그 이후"라며 "증시가 일시적인 하락 후 또다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냐가 투자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증시는 단기적인 하락 후 박스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코스피 밴드의 하단인 2010포인트를 뚫고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FOMC 결과로 인해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기우"라고 단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 중 코스피 가격과 밸류에이션은 정상화, 코스피는 2,300포인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보다 경기둔화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하고 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및 경기안정대책들이 유입되기 전까지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실물 지표 둔화와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미국 금리 인상은 신흥국에게 부담"이라며 "2019년 한국 기업이익의 감소 가능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은 하단이 상승한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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