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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 연준 금리인상에 일제히 급락⋯유럽↑

다우 1.49% 하락한 2만3323.66⋯국제유가 3.1% 상승한 47.66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8.12.20 08:42:0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 단행에 일제히 상승분을 반납하며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기대보다 덜 완화적인 발언 등이 증시을 압박했다.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51.98포인트(1.49%) 떨어진 2만3323.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에 앞서 장중 380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통화정책 결정이 전해진 뒤 급락 반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9.20포인트(1.54%) 미끄러진 2506.96으로 장을 끝냈다. 임의소비재(-2.2%), 기술(-1.9%), 산업업종(-1.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636.83으로 147.08포인트(2.17%) 내렸다. 페이스북(-7.3%), 아마존(-3.6%), 애플(-3.1%), 넷플릭스(-1.5%), 알파벳(-0.8%)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이 일제히 후퇴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2~2.25%에서 2.25~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올해 들어 3, 6, 9월에 이은 네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도 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 의지가 완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내후년은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성명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비해서는 덜 비둘기적(통화완화)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매도를 촉발했다.

연준은 정책성명서에서 "연방기금 금리 목표범위의 일부(some) 추가적인 점진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속도로 보유자산을 계속 축소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이 발언에 주요 지수는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전 업종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타깃(-3.8%), 아마존(-3.6%) 등 주요 소비자기업들은 3% 이상 미끄러졌다. 씨티그룹(-2.1%), 웰스파고(-1.8%) 등 은행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보잉(-2.6%)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와 S&P 500지수는 모두 전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진 상태로 현재 추세라면 1931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12월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1.42달러(3.1%) 상승한 47.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29달러(2.3%) 오른 57.55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유가는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 급락했지만 이날은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14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50만 배럴 감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0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확장 예산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이 합의에 도달하면서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 뛴 6765.94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49% 오른 4777.45, 독일의 DAX 30지수는 0.24% 상승한 1만766.21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OX 50지수는 0.37% 뛴 3051.38로 거래를 끝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브렉시트(Brexit) 이슈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유럽증시는 이탈리아와 EU의 예산안 합의 소식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과도한 적자 예산안에 대한 EU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 적자 규모를 GDP(국내총생산)의 2.4%에서 2.04%로 낮추기로 EU 집행위원회와 이날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EU는 이탈리아 정부에 대해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된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미국 연준이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해 네 번째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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