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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패싱' 본격화…중국 보복 조치로 맞불

미국·유럽·일본 보안 우려에 화웨이 장비 교체 및 배제 검토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8.12.17 18:56:35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보안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다. ⓒ 뉴스1

[프라임경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보안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주요 국가들의 '화웨이 패싱'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중국의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어권 5개국(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정보기관들이 화웨이 견제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파이브 아이즈'로 지칭되는 영어권 5국 간 정보공유네트워크로, 미국 CIA 국장을 비롯한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캐나다에서 회합을 갖고 중국의 사이버 첩보 능력과 점증하는 군사 팽창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으며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외부 간섭으로부터 통신망을 보호하는 것이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WSJ 보도에 따르면, 회합 이후 일부 정보수장들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인 차세대 5G 모바일 네트워크 등과 관련해 중국 업체 제조 장비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등 반(反) 화웨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는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 최대 통신사인 오랑주가 5G 네트워크 화웨이 장비 사용 배제를 밝혔으며, 독일 도이치텔레콤 역시 화웨이 장비 구매 여부를 안보 문제 등의 이유로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사용 중인 화웨이 장비를 단계적으로 다른 회사 제품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의 화웨이 패싱 움직임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역시 거세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는 미국의 인도 요구에 따라 화웨이 간부 멍완저우를 체포했다. 이에 중국은 캐나다 전직 외교관을 구금하며 맞수를 놨고, 중국 언론은 이번 일로 캐나다의 관광과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까지 내놓은 상태다.

또한, 캐나다의 의류 메이커 캐나다구스는 중국 내 불매 운동 여파로 주가가 며칠 만에 20% 하락했으며, 캐나다구스가 지난 15일 베이징 싼리툰에 매장을 열려던 계획이 취소되는 등 중국의 역공으로 화웨이 패싱 실현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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