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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금고 선정 '선정위원 명단 유출' 논란

농협 '국민은행 명단 유출' 광산구 항의 방문…감사 결과 "선정위원 명단 건네 받고 청탁 정황"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18.11.22 08:30:32

농협이 모 언론사에 기사 정정을 요청한 문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구 금고' 선정위원 명단 유출 감사 결과, 농협은행 관계자가 심사 전 날 광산구청 담당 공무원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구했고, 심사 당일 농협은행 지점장이 명단을 받아 농협조합장들이 선정위원들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농협은행은 담당 공무원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고, 동석한 자리에서 담당 공무원이 '국민은행에 선정위원 명단을 유출했다'고 고백했다고 주장해 왔다.

농협은행은 선정위원 명단을 받은 바 없고 청탁도 없었다고 줄곧 주장해와, 도덕성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다.

21일 광산구는 '구 금고 선정 과정을 사과드립니다'는 입장 문을 통해 "광산구는 이번 구 금고 선정에서 선정위원 명단의 사전 유출을 확인했다. 선정 절차에 오점을 남겨 시민들께 염려를 끼쳤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체결대상자로의 지위확인 및 계약체결 절차 이행금지 가처분 소송이 계류 중이다(농협은행이 광주지법에 소송 제기).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처분 기각 시 기존 선정 결과 수용, 인용 시 재심의(기 제출한 제안서 다시 심의), 재선정(새롭게 공고해 제안서 심의) 등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산구는 "구 금고 선정위원 명단을 유출한 공무원은 현재 직무정지 상태다. 진행 중인 감사와 경찰 수사 결과를 종합해서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광산구는 농협은행이 선정위원 명단 유출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광산구는 "농협은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심사위원 명단 사전 확보 청탁을 은폐하고 있다"며 " 현재 진행하는 자체 감사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다. 담당 공무원에게 수차례 전화해 만남을 요청한 측은 농협이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심사 당일, 구청 항의방문 후 명단이 유출됐다고 주장한다. 거짓이다. 당시 농협 관계자들의 방문은 항의가 아니라 잘 봐달라는 취지였으며, 명단 유출도 그전에 이뤄졌다"고 감사결과를 내놨다.

이번 감사로 진실이 드러나, 불공정한 심사였다고 법원에 소송하고 광산구청 정문 앞에서 농성을 해온 농협의 주장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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