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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BNK금융그룹①] '신바람 얹은 몸짱 경영'의 시작, '글로벌 도약' 꿈

성적표 개선 눈길…조직혁신에 비은행 균형 발전 기틀 닦은 '명실상부한 개혁'

서경수·임혜현 기자 | sks@·tea@newsprime.co.kr | 2019.01.15 00:10:10
[프라임경제] BNK금융그룹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2011년 3월 대한민국 최초의 지역금융그룹으로 출범한 BNK금융그룹은 한때 홍역을 치르면서 위상이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새 사령탑의 지휘 아래 빠르게 정신과 몸을 모두 개조하면서 공격적으로 동남권 핵심 금융복합체로서의 역할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BNK부산은행을 주축으로 BNK캐피탈·BNK투자증권 등 기존 자회사에 우리금융그룹에서 분리된 BNK경남은행을 끌어안는 한편(2014년 10월 자회사 편입), BNK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해(2015년 7월) 금융 전반의 다양한 역량을 확충해 왔다. 2018년 9월 기준 그룹 총자산은 119조원, 자회사 8개에 손자회사(해외 현지법인) 3개를 거느리고 있다. 임직원 약 8300명이 지역 주민과 향토 기업, 국민 전반의 재산 증식을 위해 뛰고 있다.

2016년 5016억원이던 BNK금융그룹의 순이익은 2017년 4031억원선으로 줄기도 했으나, 2018년 3·4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만 해도 539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2018년 중간집계 성적은 전년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것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할 정도로 좋은 성적표다.

◆눈치 보지 않는 조직 추구, '혼이 살아있는 금융맨'

이처럼 다시 뛰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던 데에는 우선 그룹 구성원 전체에게 현장을 챙기고 일을 열심히 하면 조직이 알아준다는 점을 각인시킨 새 그룹 지도부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그간 금융권에는 학연·지연이나 정치권 외풍 등의 작용이 없지 않았다. 금융권 전반이 채용비리 즉 외부 및 내부 청탁과 챙기기 문제에 연루돼 번갈아 뉴스에 오르내린 게 좋은 예다.

특히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하면서 달라진 점이라면 눈치를 보지 않는 문화가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는 것. 그는 부임 직후부터 구성원들이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서는 조직을 다잡을 수 없다고 판단, 여러 조치를 단행했다. 가장 먼저 지배구조에 손을 댔다.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장과 지주 및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모두 분리해 권력의 집중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했다.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이 다과를 함께 하며 소통하는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 BNK금융그룹


또 전결권을 아래로 넘기고 그룹장 제도를 신설하기도 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책임경영과 자율경영체계를 구축하면서 새 기류를 조직에 불어넣었던 것. 각자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 되는 구조를 만들어 준 덕에 효율성이 높아졌다.

특히 인사 관련 문서에는 출신학교를 적지 않도록 개혁했다. 불필요한 서면보고도 없애 직원들과 직접 스킨십 소통을 강화할 수 있었다. 취임 후 그룹 회장이 영업점들을 직접 방문하면서 현장 중시 메시지를 던진 것도 주효했다.

◆은행/비은행 간 균형 도모, 새 플랫폼에 능통한 '몸짱 조직'

그 결과 BNK금융그룹은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것.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확고한 투뱅크 체제를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가 전부여서는 앞으로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할 수 없다.

글로벌 진출과 금융 플랫폼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이른바 4대 전략목표를 세우고 있다. 

△ Great Financial Group(건전성과 수익성을 기반한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의 상징적 지표인 ROE 10%와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 △ Race for Global(저성장 및 저마진 등 한계가 있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동남아 시장 등으로의 진출 확대를 도모) △ Optimize Digital Experience(고객 중심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과 온/오프라인 채널 고도화를 통해 그룹 계열사 전 고객에게 디지털 금융 제공) △ Well-balanced Portfolio(증권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파생상품, 대체투자 등 고수익 투자 전략 강화 및 손해보험업 및 부동산신탁업 등으로의 적극 진출 등이 그것이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면, BNK금융그룹은 은행업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국내 금융그룹 대비 한층 앞선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BNK금융그룹은 4대 전략목표를 완수하면, 2023년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 30% 달성 및 10개 이상의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연히 은행에서는 쉬운 이자수익에 안주하는 패턴을 깨야 하며, 비은행 파트에서도 고수익과 성장동력 마련으로 은행 독주 현상을 예방한다는 적극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는 주문이 높다. 신성장동력이나 새 상품 개발, 디지털 등 플랫폼 발전에 대한 투자와 고객 접근 편의성 제공 등 세부 발전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고 균형잡힌 종합발전 금융그룹으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 금융라인 인수전 입길에 오르내리며 관심 증폭

BNK금융그룹 사옥 전경. 최근 BNK 측이 특히 롯데손보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2019~2020년은 그룹 내실 강화를 통한 균형 성장을 바탕으로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의 기반을 조성하고, 2021~2022년 그룹형 시너지 극대화를 이뤄 질적/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2023년 그룹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BNK금융그룹이 최근 M&A 이슈에 함께 엮여 입길에 오르내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롯데그룹이 카드 및 손보사 등 금융 계열사들을 매각하려는 상황에 인수 주인공으로 한화그룹이나 KB금융그룹 등과 같이 거론된 것.

조직을 빨리 추스르고 성장 방향성을 잡았기에, 인수전의 플레이어로 사람들에게 인식, 거론되고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실제 인수전의 결과보다 앞으로 도전적이고 건강한 발전 미래상을 그려나갈 수 있는 싱싱한 몸과 정신 모두를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이 의미있다. 올해 초 롯데그룹발로 치러진 금융업계 쪽지시험에서 가장 의미있는 평가를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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