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해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는 모습 ⓒ 뉴스1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는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종합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이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논란에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여야 모두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이슈 관련 집중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택진 대표가 해당 논란에 대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날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대표에게 유럽의 사례를 예로 들며 "원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지출한도가 없어져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택진 대표가 직접 출연했던 리니지M 광고를 예로 들며 "베팅을 했는데 떨어졌고 쿠폰을 준다는 것은 개평을 준다는 뉘앙스의 광고 아니냐"며 "개평은 노름판에서 주고받는 것 아니냐"라고 추궁했다.
이에 김 대표는 "베팅이란 용어를 쓰셨는데 이는 베팅행위가 아니다"며 "확률형 게임은 아이템을 가장 공정하게 사용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장치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광고는 한 이용자가 리니지M 이용자가 꿈에서 김 대표가 나왔다며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실패한다. 이에 김택진 대표가 해당 이용자에게 줄 쿠폰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문체위 조경태 의원(자유한국당)은 "엔씨소프트가 확률형 아이템으로 얻는 수익 규모와 확률이 얼마인지 답해달라"고 질의하자 김 대표는 "회사와 관련된 통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특정 게임사가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 획득 확률이 극히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로또 1등 당첨과 유사한 확률로 미성년자는 사행성 있는 로또를 못 사게 하지 않느냐. 게임 이용자는 청소년 비중이 높은데, 규제 기관이 대책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체위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 역시 김택진 대표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결제한도 적용 여부와 청소년 보호장치에 대해 재차 질의했다.
이에 김 대표는 "청소년 게임 이용자들이 사행화에 노출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다"며 "청소년 보호장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 모바일에서의 한도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앱스토어가 연결돼 있지만 (해당 사업체가) 서비스업자들에게 정보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게임회사 혼자 다 할 수 없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에선 청소년이 부모 동의 없이 결제할 때 환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 제도와 함께 청소년 보호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다음 달 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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