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반등이 지속되는 무역갈등 우려를 상쇄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11일(현재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3.99포인트(0.4%) 오른 2만597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2.5%), 마이크로소트트(1.7%), 엑스모빌(1.4%)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76포인트(0.4%) 상승한 2887.89로 장을 끝냈다. 통신(1.1%), 에너지(1%), 기술업종(0.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972.47로 48.31포인트(0.6%) 뛰었다.
장 초반에는 무역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에 대한 제재 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중국은 2013년 미국이 중국산 기계류와 전자제품, 철강, 경공업 제품 등에 덤핑 관세를 부과 것과 관련해 WTO에서 승소했음에도 미국이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제재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1일 논의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준비됐다는 위협을 내놓은 이후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 간 갈등 격화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미국의 덤핑 판단 방식인 이른바 '제로잉'이 규정 위배라는 판단을 한 점 등으로 WTO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탈퇴 위협을 내놓기도 했었다.
다만, 시가총액 1위 애플을 필두로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UBS가 애플의 서비스사업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한 이후 애플은 2.5%나 치솟았다. 애플은 오는 12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언팩이벤트를 열고,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각각 2.2%, 2.5% 상승했다. 트위터도 1.2% 올랐다.
테슬라는 "더 이상 투자할만한 주식이 아니다"라는 노무라의 평가에 3.7% 하락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고 국가 연주시 '무릎꿇기' 시위를 주도한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논란의 중심에 선 나이키는 1% 올랐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나이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 동부해안으로 접근 중인 허리케인 플로센스가 정유시설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71달러(2.5%) 상승한 69.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69달러(2.2%) 오른 79.06달러로 마감했다. 6월29일 이후 최고가다.
투자자들은 오는 13~14일 미 동부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케인 플로센스에 주목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대부분 정유시설은 내륙에 있지만 홍수나 정전 등이 주요 송유관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등 시설을 폐쇄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의 원유수출 차질 우려도 여전히 유가상승을 도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8월 이란의 원유생산량은 지난달 대비 하루 20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고조돼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7273.54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0.13% 하락한 1만1970.27로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27% 오른 5283.79,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4% 상승한 3310.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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