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늦었지만 물리2 11번의 복수정답 인정은 타당하고, 이에 따른 피해 학생의 구제도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
다만, 이번 조치로 인하여 본의아니게 정시 전형에서 피해를 볼 수 있는 자연계 타 과목 선택자들의 상황에 대헤 말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지난 22일(토)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정시 전형에서 기존의 상황으로는(즉, 물리2 복수정답이 인정되기 전) 자연계 모집답위별로 1단계 3배수 합격에 들어갈 수 있는 수험생들이 이번 복수 정답 인정에 따라 등급 상향 조정을 받은 물리2 수험생들과의 비교 경쟁에서 점수가 1점차로 뒤져서 탈락할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당연한 상황(?)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수능 등급제라는 것은 1등급이 상위 4% 등으로 정해져 등급을 받게 되어 있는 데, 물리2 과목에서는 등급 상향 조정이 이루어지다가 보니, 다른 과목에 비하여 상위 등급이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즉, 이번 복수 정답 인정에 따라 물리2 과목에서 등급 조정이 전체가 다 이루어진다면(이런 경우에 등급이 상향 또는 하향, 유지 등) 다른 과목 선택자들이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이번과 같이 등급 상향 조정만 이루어진다면 과학탐구 과목에서 다른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시 전형에서 물리2 등급 상향 조정을 받은 수험생들로 인하여 본인이 합격선 점수에 1점이 떨어져 불합격하게 되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이들 수험생들이야말로 이번 사태로 인한 최대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수시 전형에서도 정원외 합격이라는 방안을 제시하였듯이 정시 전형에서도 정원외 합격이라는 방안을 가지고, 물리2 상향 조정된 수험생들에 대하여 정시 전형을 해야 한다고 본다.
즉, 복수 정답이 인정되지 않은 조건에서 정시 전형을 그대로 실시한 다음에 합격자 선정을 하고, 이번 복수 정답 인정에 의하여 물리2 등급을 상향 조정받은 수험생들에 대하여 전형을 하여 합격 점수에 들어가는 경우라고 하면, 이에 대하여 정원외 합격으로 전형하는 방안이다.
상황이 이렇게 복잡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2008 수능이 등급제이고, 그 전제는 당연히 응시자들에 대한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한쪽의 문제를 해결해주면,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
어떻게 되든, 이번 사태가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해결 방안들이 이어 나와야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