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0.88포인트(0.1%) 오른 2만5995.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55포인트(0.4%) 떨어진 2878.05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1.9%)와 기술업종(-0.8%)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45포인트(0.9%) 밀린 7922.73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7%, 1.8% 급락했다.
기술주 중에서도 반도체주의 하락폭이 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나 추락했다. 램 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즈는 각각 6.7%, 5.3% 떨어졌다. 모건스탠리가 가격압박과 재고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시장의 펀더멘털이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이후 반도체주는 급락세를 보였다.
기술업종은 올해 들어서만 16% 이상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업종은 이번 주 들어 2% 이상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간 무역분쟁 우려는 여전히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앞서 블룸버그 뉴스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을 이번 주에 강행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한 이후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억달러 관세부과 계획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수렴기간은 이날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중간 무역분쟁과 신흥국 경제위기가 글로벌 원유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95센트(1.4%) 하락한 67.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월21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77센트(1%) 빠진 76.50달러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8월31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4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 250만 배럴 감소를 웃돌았다.
하지만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계획 등 지속되는 미중간 무역분쟁이 글로벌 원유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한편, 유럽증시 역시 미중 간 무역갈등이 격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신흥국 시장의 경제 불안이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7318.96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87%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31% 미끄러진 5243.84로 장을 마감했고, 독일의 DAX 30지수는 1만2000선도 내주고 1만1955.25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71%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3297.50으로 거래를 마감해 전날보다 0.55% 밀렸다.
그동안 터키와 아르헨티나에서 계속돼 온 통화불안은 이날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으로 확산할 조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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