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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 '부익부 빈익빈'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12.23 18:36:59

[프라임경제]미술품 시장에도 부익부 빈익빈 바람이 부는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하는 경매 사이트의 12월 결과가 상반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12월 인터넷 경매 결과 한 사이트의 고가 작품 판매는 급속히 늘어난 반면 또 한곳의 인터넷 경매는 그 결과가 초라하다. 한곳은 11월 23일에서 12월22일 까지 한달간 진행된 경매에서 1억원 이상 1점, 5천만원 이상 2점, 3천만원~5천만원 사이 4점이 낙찰됐고, 다른 곳은 1억원 이상 낙찰 작품은 없고, 5천만원 이상이1점, 3천만원~5천만원은 낙찰된 작품은 없다.

오프라인 경매가 냉각되고, 온라인경매도 주춤거리는 와중에 유독 포털아트 인터넷 경매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이유는 1) 위작이 근본적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 2) 10년 100년이 지난 후에도 감정을 다시 받지 않아도 되는 작품의 판매 3) 1~2년 감상한 후 언제든지 다시 되 팔수 있는 재경매를 통한 환금성 보장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포털아트에 미술품을 구입하려고 미리 예치하는 적립금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1월21일 6억7천인 적립금이 12월 21일 밤11시 현재 22억원으로 3배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아래와 같이 분석하고 있다.

- A 화랑에 종속된 화가 100만원 작품을 경매에 내면서 추정가 500만원으로 내고, C 화랑이 1천만원에 낙찰받고, C 화랑에 종속된 화가 100만원 짜리 작품을 A 화랑이 경매를 통하여 1천만원에 낙찰받고는 언론을 통하여 블루칩화가니 뭐니 하면서 소개를 하는 것이 너무나 쉽다는 것을 이제는 미술품 애호가들이 안다. 때문에 이러한 경매방식은 존재 자체를 할 수가 없다. 경매사들이 스스로도 이러한 일을 벌일 수 없는 경매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가면 갈수록 끌어 올려놓은 화가들의 작품가격은 더 폭락할 것이다.

- 모든 사업에서 1등과 2등은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차이가 심화된다. 하루에 몇 점 팔지 못하는 곳 또는 한 달에 1백도 낙찰되지 않는 곳에는 되팔려고 하면 되 팔수 없거나 가격이 폭락한다. 반면, 하루에 60~100점, 한달에 2천여점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당시의 현재 가격으로 되 팔수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미술품 애호가들이 알기 때문에 점점 더 1위 회사는 판매가 늘고 작품가격도 상승하지만, 2위 회사는 점점 판매가 줄고, 낙찰가격도 내려간다.

-12월 22일에도 위작 고미술품을 진품으로 감정한 감정사가 구속을 당했다. 얼마 전에는 서울옥션에서 8점을 경매에 올려서 4점이 7억2천만원에 판매되었는데, 8점 모두가 위작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렇게 되면, 점점 더 신뢰를 잃게 된다.

- 화랑에서 판매되는 국내 유명작가 작품 중 30%가 위작임은 오래전에 알려진 사실이다. 즉, 화랑을 통하여 구입한 작품 중 30%가 위작이고, 논리적으로는 이들 작품을 경매하는 작품도 30%가 위작이다. 그럼에도 화랑이나 경매사들은 쉬쉬만 하고 이에 대한 대책은 내 놓지 않고 있다.

- 오래된 잘못된 관행들을 벗어 던져야만 화랑이나 경매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러한 개선책을 찾지 않고, 인터넷의 비실명성을 이용해서, 포털아트를 비난하는 행위만 하는 사이에 포털아트는 화랑협회 등록 모든 화랑이 판매하는 월간 작품수 보다 더 많은 작품을 팔고, 100만원이상 고가 작품도 서울옥션, K옥션, D옥션이 두달간 판매하는 총 수 보다 더 많은 고가 작품을 포털아트 혼자서 판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작품의 출처도 밝히지 않고, 누가 감정했는지도 밝히지 않고, 어떻게 감정했는지도 밝히지 않고, 경매사 사장이 추정가를 정했는지, 그 회사 종업원이 정했는지도 밝히지 않고, 누가 낙찰 받았는지 밝히지 않고는 네 말을 믿으라고 하면 믿을 미술품 애호가는 아무도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몇 점을 비싸게 팔려고 하면 절대 성공 못한다. 포털아트는 유명화가 작품당 30여만원에 구입 총액 244만원에 7점의 작품을 구입해서 집을 화랑같이 가꾸고, 방문하는 이들이 부러워하는 그러한 콜렉터를 먼저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고가품도 더 많이 판매하는 결과를 만든다.

- 술 장식장 하나에 수백만원 수입 술장식장 하나에 수천만원한다. 그러나 그 집을 방문하는 사람이 주인의 예술적 소양을 존경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30만원~100만원 작품을 500만원정도 투입해서 10점정도 구입하여 걸고 감상하면 오는 이들이 주인의 감각 예술 사랑을 존경한다. 이러한 것을 홍보해야지, 이해되지 않는 작품, 혐오감을 주는 그림, 만화 한 장 보다 못한 작품, 가격 끌어올리기만 해서는 절대 성공 못한다.

몇가지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동결되고 있는 미술시장을 살릴 수 잇는 방안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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