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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혈세 낭비현장 '조산리 치유의 숲' 가관

현장 곳곳에서 부실시공 흔적…야영장으로는 무용지물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8.09.03 17:51:57

해남군 현산면 조산리 일원에 조성된 '치유의 숲 및 물놀이 야영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해남 땅끝대둔권역 농촌종합개발사업 중 일부 사업장이 전형적인 국민혈세 낭비 현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땅끝 대둔권역에는 총 사업비 51억원을 투입해 다목적관, 운동휴식마당, 마을쉼터, 도로정비, 야생화쉼터, 고래섬복원, 산촌체험관, 캠핑카 야영장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해남군은 현산면 조산리 일원에 국비 18억을 투입해 '치유의 숲 및 물놀이 야영장'을 준공했다.

그러나 오랜 공사 끝에 조성된 이 야영장은 2017년 준공됐지만, 현재 시설 운영은 잠정 휴업상태이며 주차장이나 출입구에는 사용안함이라는 안내문이 내팽겨져 있다.

'치유의 숲 및 물놀이 야영장'을 받치고 있는 기둥은 기초는 커녕 작은 바위나 돌덩이 위에 나사로 고정돼 있어 아찔함을 연출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하자보수 후에도 현장 곳곳에서 부실시공 흔적이 보이고 있어 야영장으로는 무용지물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다중시설인 이 야영장 입구에 간판도 없고 진입로는 비포장 상태로 있어 준공 후 1년 밖에 안 된 시설로 보기에는 흉물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인 시설인 산림 산책다리는 방부목이 군데 군데 썩어있고, 산책다리와 야영장을 받치고 있는 기초는 위험해 보인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기에는 불안한 상태다.

특히, 야영장을 받치고 있는 기둥은 기초는 커녕 작은 바위나 돌덩이 위에 나사로 고정돼 있어 곳곳에서 아찔함을 연출 하고 있다.

마을주민 A씨는 "시설 안전에 대한 검토가 있었는 지도 의문이다"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준공허가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군 행정을 빈축했다. 

무책임한 관리로 야영장 곳곳이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방문객은 기대할 수 없고 개장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

야영장을 받치고 있는 기초는 위험해 보여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기에는 불안한 상태다. ⓒ 프라임경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남군은 "이 '치유의 숲 및 물놀이 야영장'이 패쇄 된  것은 아니고 특정 사유로 시설물 운영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군은 "2017년 2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특정감사 결과 '치유의 숲' 안전난간 미설치를 지적 받아 안전난간 데크설치공사 착공으로 준공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또 "2017년 8월 치유숲 안전난간 데크설치공사가 준공됐으며 2018년 2월에 시설물 등기이전이 완료됐다"면서 "지난 8월 보완사항 완료 점검 및 시설물 인수인계서류 검토 후 오는 9월 시설물 인계인수 후 추진위 및 법인단체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을 추진위가 시설인수 불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추진위는 준공후 관리비 중 다중이용시설 영업배상 보험료 및 전기료 해소와 시설물 하자 보수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진행된 국비사업이 이정도 허술하고 볼썽사나운 것은 해남군의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국민 혈세 낭비의 현장이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국민의 혈세를 어처구니 없이 낭비한 책임 또한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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