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5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2조6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 지난 2007년 상반기(2조5702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 거래가 호황을 보였고, 금리도 안정화 추세를 보인 영향"이라며 "1분기 대비 주춤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0%로 전년 동기(3.9%) 대비 소폭 늘었다. 수수료수익은 2조706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819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수탁수수료가 1조3048억원의 실적을 올린데다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도 전 분기대비 25.6%(951억원) 늘어났기 때문.

증권회사 주요 항목별 손익 ⓒ 금융감독원
증권사가 자체 자금으로 거래하는 자기매매 이익은 2분기 1조424억원으로 1분기보다 1506억원(12.6%) 감소했다. 주식 관련 이익이 360%, 채권이익은 30% 이상 증가했지만 파생 관련 이익이 640% 넘게 하락한 영향이다.
재무현황을 나타내는 자산총액은 전체 증권사 합쳐 447조60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424조3000억원) 대비 5.5%(23조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 보다 채권보유액은 6조4000억원, 대출채권은 3조원 늘었다.
자산총액과 함께 부채도 늘었다. 전체 증권회사 부채총액은 392조7000억원으로 6.0%(22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매도파생결합증권이 5조7000억원, 예수부채가 3조9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전체 증권회사 평균치는 552.9%로 전 분기 대비 30.0% 감소했다. 2분기 평균 레버리지비율도 685.3%로 24.9%포인트 늘었다.
한편, 국내 6개 선물회사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이전 분기(61억원)보다 3.3% 줄었다. 수탁수수료가 31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선물회사 자산총액은 3조9110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부채(3조5443억원)는 5.0%감소, 자본(3667억원)은 1.6% 증가했다. 전체 선물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533.7%로 증권사 평균(552.9%)보다 낮다.
금감원 관계자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금리 추가인상, 신흥국 잠재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주식 및 채권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해 상시점검할 것"이라며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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