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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간장사업 강화

‘32°숙성 양조간장ㆍ진간장’ 신제품 2종 출시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7.12.17 10:16:41

[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간장사업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개념의 양조간장 2종류를 출시하며 장류사업 ‘3관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장류 종합브랜드 ‘해찬들’로 고추장ㆍ된장(쌈장 포함) 시장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은 숙성온도에 초점을 맞춘 양조간장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유해성 논란으로 혼합 및 산분해 간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양조간장 중심의 고급시장으로 전환되는 국내 간장시장에 브랜드 파워를 지닌 양조간장으로 적극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17일 간장의 맛을 좌우하는 숙성공정의 온도에 초점을 맞춘 ‘맛있는 숙성온도 32°숙성 양조간장(이하 32°숙성간장)’을 CJ해찬들 브랜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32°숙성간장은 6개월간의 양조간장 원액숙성공정에서 핵심 숙성기간 4개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기간 동안 원액을 32℃의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 최상의 간장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간장을 숙성시킬 때 숙성 탱크 안 온도가 너무 높으면 원액 내 유산균이 활발해 져 신맛이 강해진다. 반대로 숙성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효균이 성장하지 못해 간장 본연의 맛과 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숙성 시 온도유지가 중요하다.

32°숙성간장은 핵심 숙성 기간인 4개월간 쿨링 시스템(cooling system)을 이용, 온도를 32℃로 일정하게 유지해 콩이 제대로 발효 돼 향이 뛰어나고 감칠 맛이 살아있어 뒷맛까지 개운한 간장이다. 재래식 장을 만들 때 따뜻한 구들장 아랫목에 메주를 띄워 발효시키거나, 숙성과정에서 항아리 뚜껑을 열고 닫아 햇볕을 쬐며 온도를 조절해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또 32°숙성간장은 간장 원액을 두 번 달이고 MSG와 합성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아 맛이 깊고 부드럽다. 간장을 마이크로 필터로 여과해 미분해 물질과 불순물을 걸러 간장 색상이 맑은 것도 장점이다.

‘숙성온도’를 내세운 새로운 컨셉으로 출시한 만큼 용기도 차별화 해 소비자 사용 만족도를 높였다. 기존 간장 용기가 양 조절이 어렵고 간장이 흘러 내려 용기 주변에 묻는 것과 달리 32°숙성간장은 원터치 푸쉬 캡을 사용해 단점을 개선했다. 간장 용기 끝부분을 외캡과 내캡 2개로 나눠 제작하고 공기 구멍을 만들어 간장 양 조절을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품 용기 중앙에 손잡이형 둥근 홈을 만들어 잡기 편하고 미끄러지지 않게 했다.

지난해 2100억원 규모의 국내 간장 시장은 양조간장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01년 28%에 불과했던 양조간장 시장은 지난해 56%까지 늘어났다.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바람이 불면서 소비자들이 혼합 및 산분해 간장을 기피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CJ제일제당이 간장사업을 강화하면서 자연의 시간표대로 숙성과 양조간장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기존의 해찬들 브랜드 간장으로 88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고추장 1200억원과 된장, 쌈장 800억원의 판매액으로 해찬들 브랜드 한 해 매출이 2200억원인 것에 비하면 해찬들 간장의 매출은 소액이었다. 2005년 12월 해찬들을 합병한 이후 된장과 쌈장 부분에 이어 고추장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장류 시장의 대표브랜드로 키운 CJ제일제당은 신제품 32°숙성간장을 필두로 간장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출시할 프리미엄 양조간장 신제품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 해 맛 품질이 좋은 간장으로 양조간장 시장 내 점유율을 꾸준히 높인다는 전략이다. 2013년 400억원의 매출로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샘표, 대상과 함께 ‘빅3’ 간장제조업체 대열에 합류한다는 포부다.

더 크게는 통합 장류시장 선두기업으로 나서 해찬들을 전통 장류 대표브랜드로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해찬들의 장류 기술 노하우와 브랜드 파워, CJ제일제당의 강력한 영업력으로 고추장ㆍ된장ㆍ쌈장 부문에서 선두로 나선 만큼 간장시장에서도 시너지를 발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소스CM의 전명석 부장은 “32°숙성간장은 CJ제일제당이 간장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신제품”이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고추장ㆍ된장 하면 해찬들이 떠오르듯 32°숙성간장을 양조간장의 대표제품으로 키워 해찬들의 장류사업 ‘트리플 크라운’을 거둘 계획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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