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액이 신규연체 발생액보다 높아지면서 지난 6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월 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의 0.62%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0.43%)보다는 0.08%포인트 높았다.

지난 6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11%포인트 하락했다. ⓒ 금융감독원
대출 연체율은 전체 대출 원리금 중 1개월 이상 연체한 원리금 비중이다.
연체율이 소폭 떨어진 것은 6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 연체 발생액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9000억원을 기록해 신규 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7조9000억원)이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4월 성동조선해양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3월 말 0.45%에서 4월말 1.76%로 1.31%포인트 급등한 여파로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아직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차주별 현황을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달(0.28%)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0.1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신용대출 연체율은 0.40%로 한 달 새 0.09%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0.91%)보다 0.18%포인트 감소했다. 대기업대출은 전월 말(1.81%)보다 0.18%포인트 내려갔고, 중소기업대출은 0.21%포인트 줄어든 0.48%로 집계됐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가계대출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하락했다"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