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자친구와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에게 전송된다면?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사진이 사용자 의도와는 관계없이 지인의 연락처로 무작위 전송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생활이 제3의 인물에게 유출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
그런데도, 이해당사자인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T모바일 모두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지 일주일가량이 지난 현재까지도 명확한 이유조차 규명해내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8 일부에서 사용자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저장된 사진이 제3자에게 전송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 삼성전자
지난달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과 '삼성 커뮤니티 포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한 이용자가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전체 사진 파일이 자신도 모르게 여자친구에게 무단으로 전송됐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이용자에 따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여자친구에게 사진이 전송됐다. 사실 인지 후 자신 스마트폰의 메시지 앱을 확인했지만, 아무런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았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자신이 보내지 않은 사진들이 전송됐다는 사실을 확인, 이동통신사 웹사이트의 로그 기록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전송됐다는 것을 안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모두 해당 문제가 발생하기 전 삼성 메시지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제기된 기종은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망을 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8이었다.
문제는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일주일가량 지났음에도,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모두 원인 규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피해자가 더 생길 수 있음에도 말이다.
실제 이 기간 자신의 사진도 유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삼성 메시지 앱의 저장 권한을 비활성화하는 움직임까지 관측되고 있다. 저장 권한을 비활성화할 경우, 사용자는 메시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해당사실 인지 후 즉시 기기를 수거해 조사했지만, 명확한 오류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2건의 사진 무단전송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문제 제기 후 기기를 수거해 철저히 조사했지만,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와 관련해 밝혀진 오류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모바일 측은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내 "T모바일의 이슈가 아니다"라며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임을 확고히 한 바 있다.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