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8곳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치고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집회가 개최되는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6.13지방선거 광산구청장선거에 출마했다가 컷오프 된 임한필 씨 등 10여명은 3일 오전 현 광산갑 지역위원장(이용빈)의 병원 건물 입구에서 공천불복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용빈 위원장이 이번 6.13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납득할 수 없는 전횡을 일삼았다며 해명을 요구 했다. 기초의원의 경우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에게 앞 번호를 배정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상무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광산구에 거주하지 않은 사람을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위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의 임대료 대납 의혹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 했다.
이 위원장은 이들의 주장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6.13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납득할 수 없는 전횡을 일삼았다'는 주장에 대해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은 14명의 광주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류 접수, 심사, 면접과정을 통한 배점의 결과 순위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광주시당도 이 위원장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시당 관계자는 "기초의원 번호 배정은 공관위가 결정했다"면서 "이용빈 지역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으로 참여했지만 본인의 지역구인 광산구(갑) 후보들의 공천심사에는 참여할 수 없었다"고 확인했다.
면접과정에서 불공정한 개입이 이뤄질 개연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공천관리위원회 내부 회의를 통해 이 위원장은 공천 면접과 배점을 할 수 없도록 결정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상무위원 선출과 관련된 거주지 논란에 대해서도 "지역위원회의 고유권한"이라고 일축했다.
시당 관계자는 "거주지는 지역구와 상관이 없다. 지역위원회의 활동범위에 관련된 것이다. 남구에 거주하더라도 광산갑에서 일을 한다면 상무위원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용빈 위원장은 병원 임대료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회 측에서는 병원 건물 임대료 관련해 1층에서 영업하고 있는 약사가 대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악의적인 추측성의 의혹을 퍼뜨리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2001년 3월에 개업한 이래로 18년 동안 매 월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고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사실이 발견될 경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빈 위원장은 "이번 집회가 누군가가 조정하고 있는 음해성 집회라고 단정하고 비방, 허위사실 등은 단호하게 법적대응 할 것이며 관계자들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천심사에 참여 하지도 않았던 현 지역위원장에 대한 불공정 공천 시비는 부당하며 당원들의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때 늦은 공천 불복성 항의집회는 해당행위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집회를 지켜본 J씨(56 남)는 "민주당 지지율의 고공행진에 따라 이번 지역위원장 선정은 차기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라는 점에서 신경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다만, 되지 않는 의혹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의 음해성 집회를 여는 것은 시민과 당원을 기만한 부도덕한 행태다. 광주시당이 나서서 진상을 파악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짚었다.
한편 이번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이용빈(54 현 산갑 지역위원장).윤봉근(61 전 광주시의회 의장), 임한필(46 광산문화경제연구소 소장) 등 3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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