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등으로 이동통신서비스를 통한 매출 확장에 제약이 불가피한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알짜배기' 유료방송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 뉴스1
[프라임경제] 한 개 사업자가 총 점유율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되면서, IPTV 사업자들의 케이블업체 인수합병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6월 주파수 경매에서 '실리'를 택하며 자금 유출을 최소화한 LG유플러스(032640)가 선봉에 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지난달 27일 일몰됐다. 합산규제는 지난 2015년 6월 유료방송(IPTV, 케이블, 위성방송) 사업자의 시장 독점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나의 사업자가 유료방송시장 전체 점유율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게 골자다.
지금껏 합산규제는 사실상 KT를 겨냥해 만들어진 규제라는 평이 많았다. KT는 지난해 말 기준 총 시장점유율이 30.5%(KT 20.2%·KT스카이라이프 10.3%)로 합산규제 제한치에 가장 근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케이블업체 인수합병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해 온 데다, 최근 열린 주파수 경매에서 '실리'를 추구하며 여유자금을 마련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인수합병 가능성이 큰 곳은 'CJ헬로'와 '딜라이브'로 추릴 수 있다. 전자는 올해 초부터 직접적인 인수합병설이 제기된 바 있으며, 후자는 매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해왔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CJ헬로와의 인수합병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특정 기업을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양사 모두 가능성은 남아 있다.
LG유플러스가 딜라이브를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17.43%로, 업계 2위인 SK브로드밴드와 격차를 3.78%p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CJ헬로 인수에 성공한다면, 시장점유율이 23.99%까지 치솟아 SK브로드밴드와의 점유율을 10.34% 차로 벌리고 단숨에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등으로 이동통신서비스를 통한 매출 확장에 제약이 불가피한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알짜배기' 유료방송시장은 매력적이다"며 "이통 3사의 케이블업체 인수합병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장 진행상황에 대해 검토하고 살펴보고 있다"며 "예의 주의하고 있다"라고 잘라 말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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