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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저가폰도 '전면 지문인식' 검토…자체 FOD 개발 막바지

내년 초 전략폰 '갤럭시S' 초음파식·중저가폰 '갤럭시A' 광학식 FOD 탑재 예정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07.02 16:58:34

삼성전자가 내년 초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내 전면 지문인식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A6(2018). ⓒ 삼성전자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초 전략·중저가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센서를 다시 기기 전면으로 옮겨올 전망이다. '풀스크린' 디자인 확산과 함께 제품 후면으로 쫓겨난 지 약 3년 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예정인 전략·중저가 스마트폰 모두에 지문인식 스캐너 내장 디스플레이(FOD)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략 모델인 갤럭시S10에 초음파 방식 FOD가 탑재될 예정"이라며 "여전히 품질개선 이슈가 남아 있지만, 도입은 거의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내년 초 출시예정인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에도 광학식 FOD 탑재를 검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삼성전자 자체 개발 센서를 비롯해 두세 곳 정도의 제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OD 기술은 실물 버튼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최근 스마트폰 베젤을 최소화하고 전면부를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풀스크린' 디자인이 확산하면서, 홈 버튼 지문 인식의 대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FOD 기술은 크게 △광원을 쏴 반사된 빛의 음영에 따라 지문 굴곡을 수집하는 '광학식' △지문 굴곡에 따른 정전용량 차이를 측정하는 '정전용량식' △초음파를 쏴 피부 표피층의 미세한 특징을 스캔하는 '초음파식'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이 중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략 모델에 '초음파식', 저렴한 중저가폰에 '광학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음파식은 부품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정확성·내구성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반면, 광학식은 상대적으로 정확도는 부족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양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센서 공급사로 퀄컴을 낙점,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저가폰에 탑재되는 광학식 센서의 경우, 삼성전자 DS사업부에서 자체 개발에 나서는 한편, 시냅틱스·구딕스·크루셜텍(114120) 등의 제품 또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삼성전자 자체 개발 센서는 디스플레이 안쪽에 작은 카메라를 배치, 사진을 찍어 지문을 읽어 들이는 방식으로 최근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전언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 뒤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잇따른 전면 지문인식 제품 상용화로 인해 더는 늦출 수 없다'는 내부 판단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비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올해 상반기 광학식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을 채택한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경쟁사에 내줘야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연간 판매량 예상치를 2800만대로 보고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예상했던 4000만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전면 지문인식'이라는 혁신 카드로 재차 성장 가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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