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우편사업 실적 개선을 위해 효(孝)를 내세운 다양한 신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뉴스1
우본은 오는 29일부터 시골에 계신 부모님의 안부를 집배원이 확인하는 '우체국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청인의 부모님 댁을 주 1회 방문해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녀에게 사진을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
65세 이상 부모님이 대상이고 자녀가 전국 우체국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때 신청인(자녀)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부모님 동의는 신청 접수시 전화로 1차 확인하고 집배원 최초 방문시 서면동의 후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용 수수료는 월 4000원으로 3개월, 6개월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시범운영은 백령도, 보은, 단양, 군위, 의성, 하동, 구례, 진도, 양구, 정선 지역(10개)에서 우선 시행한다.
우본은 자녀들이 부모님께 매월 드리는 용돈을 현금으로 직접 배달해 주는 '용돈 배달 서비스'도 같은 날 동시 시행한다.
우체국예금 가입자인 고객이 현금배달 서비스를 신청하고 배달할 날짜를 지정하면 현금을 인출해 집배원이 직접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체국에서 예금계좌 자동인출과 현금 배달을 약정하면 된다. 배달금액은 10만원부터 5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설정할 수 있으며, 현금배달 금액에 따라 2420원부터 5220원까지 부과된다.
이 같은 '효 마케팅'은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침체됐던 우편사업에 새로운 판로 마련에 초석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우본은 지난해 우편사업에서만 5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적자는 우편물량이 매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55억통에 이르던 총 우편 물량은 2016년 39억통을 기록하며 40억통 선마저 붕괴됐으며, 그 하락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대해 우본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들은 사업이 아닌 사회공헌 목적"이라며 "마케팅의 일환 아니냐는 해석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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