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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남북수산협력단 신설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18.06.21 17:44:43

[프라임경제]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는 21일 남북수산협력단을 신설해 본격적인 대북 수산 분야 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협은 과거 수협중앙회가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1991년 구소련 어장 공동 진출방안 △1998년 북한서해에서 공동조업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고 강원도 고성군수협에서는 2001년 북한과의 공동조업계획을 지자체에 제출 하는 등 대북 수산협력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

이후 2007년에는 수협중앙회장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해 남북 수산업 교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2015년에는 통일준비위원회에 수산자원관리협력 필요성 등 남북수산협력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남북수산협력단은 우선 북한수산업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교류협력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수협은 △남한 어선의 북한 해역 입어 △수산물 양식어장 개발 △수산물 가공공장 및 냉동창고 설치 △서해5도의 공동파시(波市) 설치 등을 유력한 수산교류협력사업으로 예상했다.

수협 관계자는 "우리 배들이 북한 수역에 입어하면 남북 공동으로 체계적인 어장 보호와 감시도 가능해져 어자원 회복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우리 어선 중 어획강도가 높지 않은 어선(채낚기 등)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적정량만 우선 조업하고, 아울러 북한의 수산자원 현황을 조사해 차츰 입어가능 업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입어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우리 어선이 북한 수역으로 이동하면 남한 연근해에 집중된 과도한 어획강도를 완화함으로써 한반도 전체수역에서 자원회복이 크게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수역 입어 어획물 등을 보관하고 가공하기 위한 북한 현지 공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북한 내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의 개보수와 신축 등을 지원하고 이용 권리를 확보하는 방안 등으로 협력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에 비해 군사적 긴장 강도가 상당히 높은 서해5도에서는공동파시를 설치해 해상에서 남북 어민들이 어획물을 상호 거래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파시(波市)는 고기를 잡은 배와 이를 사려는 상인들 사이에 거래가 이뤄지는 바다 위의 시장을 의미한다.

수협은 서해5도의 인근 해상에 대형바지선을 띄워 해상 수산물 거래시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파시를 재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남북 수산교류는 북한의 식량난 해결과 우리나라 수산자원 및 어민생계 보호 등 남북 간 윈-윈(win-win)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도 리스크나 비용 측면을 고려해도 여타 경제교류에 비해 부담도 적다"면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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