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임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한·미 대규모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에 찬성 입장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회견을 통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는 것을 전제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튿날 백악관도 통상훈련은 유지하면서 △폴이글 △맥스선더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대규모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연합훈련에 한해 중단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미 태평양사령관 출신으로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였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따라 우리는 극적으로 다른 상황에 있다"면서 "나는 김정은이 협상에 진짜로 진지한지 보기 위해서 주요 군사훈련을 일시정지(pause)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을 강행하며 국제사회와 역행했던 북한이 대화 기조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변했고, 군사훈련 필요성도 이에 따라 줄었음을 인정한 발언이다.
해리스 지명자는 "지금까지 거친 내 경력에서 처음으로 우리는 평화가 가능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은)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한 게 아니라, 진지한 협상의 시작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담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국무부와 유엔이 주도하는 '최대한의 압박'과 각국의 제재 조치가 김정은 위원장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낸 것"이라며 "북한의 가시적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해리스 지명자를 주 오스트레일리아 대사로 임명했다 지난달 18일 주한대사로 옮겨 지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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