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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대신 SRT와 터널 선물할 구청장 후보" 해운대구 홍순헌

공학박사로 부산대 교수 근무…전문성과 탁월한 식견 눈길

홍수지 기자 | ewha1susie@newsprime.co.kr | 2018.06.10 10:34:18

[프라임경제] "BRT는 받고 싶지 않습니다!"

간선급행버스체계, 즉 BRT에 대한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구청장 후보의 생각은 간단명료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해운대구~동래구를 잇는 도로에 BRT를 도입했다가 택시 운전자 등은 물론 다양한 시민층들로부터 반감을 샀다.

그렇다면 교통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 홍 후보는 교통과 물류에 특화된 전문가는 아니나, 전반적인 도로 흐름 등 구축 문제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인물. 그는 부산대 건설융합학부(토목전공) 정교수로 인근 지방자치단체인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해운대의 교통 문제를 "우회로를 뚫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고 진단한다. BRT를 해법으로 할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그의 당찬 포부가 대단하다.

재송동에서 좌동~재송동 터널 등 추진할 것

단기 개혁으로는 지능형 자동 시스템 도입을 꼽는다. 그는 "신호 체제 등을 제대로 조사해서 집계해 봐야겠지만, 일부 개선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한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안 되고 앞으로 터널 개통을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1차적으로 좌동에서 재송동의 터널과 함께, 2번째로는 동서축을 잇는 일명 해운대터널을 뚫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홍순헌 후보. ⓒ 홍순헌 선거 사무소

또 부산~울산고속도로를 경부고속도로까지 연결하는 게 오히려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도 내놓는다.

그런 한편 그는 해운대 지역은 수서발 고속열차(SRT)의 유치 문제에 대단히 큰 적합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고속열차(KTX)에 대한 관심의 끈 또한 놓지 않는다.

홍 후보는 "SRT라 표현은 하지만, 사실 KTX 또는 SRT 유치라 해야지 않겠나?"라면서 "(해당 기차가 사용할 만한) 정차장 시절도 돼 있고, 복선도 마무리 돼 있다. 열차 운행만 하면 된다"고 현재 화제를 모으며 운영 중인 SRT가 해운대 지역까지 연장해 들어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SRT나 KTX를 신해운대역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문제에 다른 경제논리가 작동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KTX가 적자이니 해운대까지 SRT까지 들어왔을 때 경영효과가 어떻게 될지 고려는 해야 할 것"이라고 철도 관련 주체들의 고심을 추측했다.

다만 그는 "오거돈 후보가 시장이 되면 범 정부 차원의 협의와 처리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부연했다.

녹지 공간 확보, 방파제 재구축 문제로 일석이조

한편 그는 녹지 공간 확충이 시급하다는 해운대구의 특성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홍 후보는 "해운대 해변, 마린시티, 센텀이나 원도심 등이 모두 보면 녹지가 부족하다. 뒤에 장산이 가까워서 해운대 사람들이 이를 잘 의식하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공원 등도 없다시피 하지 않느냐?"는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준비된 답을 제시했다.

유세차에 올라 연설 중인 홍순헌 후보. ⓒ 홍순헌 선거 사무소

그는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마련된 걷고 싶은 거리, 즉 구남로에 대해 아쉬움을 보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에 녹화 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당장 녹지 부분을 조성하기에는 공간 여력이 없는 게 사실이라는 것. 다만 그는 삭막하고 짧아 별로 걷고 싶지 않다는 지적을 받는 거리로 남겨두는 대신, 생동감 있는 상권 활성화의 길을 다른 방법으로 찾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구남로는 동서를 막아놨다. 그건 뚫어줘야 한다고 본다. 마린시티~맞이고개까지는 뚫어줘야 천혜의 관광 인프라 달맞이고개의 활용이 가능하고, 이렇게 해야 구남로 인근 상권 활성화도 가능하다. 세이브존 앞으로도 차도 일부 다닐 수 있게 하고, 보행공간을 같이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마린시티 녹지 이슈를 짚었다. 그는 "녹지를 확보해야 할 공간은 오히려 마린시티"라면서 "방파제 보강 사업을 어차피 할 것 아니냐? 그때 그 상부에 반드시 녹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방파제를 바다쪽으로 확장하는 안 등 두 안이 논의 중이라는 것. 그는 "적어도 폭 30Cm 정도는 돼야 구조물 자체도 안전해지고, 상단을 활용할 수 있다"며 방파제 폭을 넓힐 때 그 중 일부를 나무를 심는 등 녹지 조성으로 '일석이조'할 수 있는 기회로 전환하자고 역설했다.

공익 생각하는 개발, 다른 이익급부 챙겨줄 터

그는 마지막으로 해운대구의 개발 문제에 대해서 의미심장한 의견을 내놨다.

홍 후보는 "제가 연구해 본 바로는, 민간업자에 의한 개발이라고 해도 '공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법에서 허용하는 용적률 등을 무시할 수는 없다. 구청장이 안 된다고 해도 행정심판 등을 통해 이겨서 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업자 입장에서는 그런 분쟁시 여러 낭비 요소가 있으니까, 애시당초 협상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전향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민간업자에 의한 개발시 "공익을 담보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일정한 답을 내놓으면 다른 인가나 허가 등 과정에서 해운대구에서도 얼마든 유연하게 도움을 주도록 할 생각"이라고 구청장 당선시 정책 윈윈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전임 구청장이 나름대로 업적이 있으나 해운대구 내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 했다며 '양극화 문제를 해소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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