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2015년 2분기부터 12분기 연속 적자 수렁에 빠진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의 새 전략이다.
LG전자는 다음달 보급형부터 플래그십까지 총 5개의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제품 선택 폭을 넓힘으로써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제품을 더 사용하도록 해 무너진 신뢰를 되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Q8(가칭)을 국내 출시한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국립전파인증원으로부터 제품(모델명 LM-Q815L·S) 전파인증도 받았다.

LG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Q8(2018)을 출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V20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출시한 Q8(2017). ⓒ LG전자
이 모델은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를 통해서만 출시된다. KT(030200)는 경쟁작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A6 플러스에 집중하기 위해 이 제품 출시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자세한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모델인 V30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일 가능성이 크다. LG전자가 해당 브랜드(Q8)를 지난해 처음 선보였는데, 당시 전년도 전략 모델 V20의 '축소판' 격으로 소개했기 때문이다.
실제 당시 두 제품을 보면, 양 모서리의 곡률과 하단의 LG전자 CI 유무, 그리고 하단 베젤 너비 정도를 제외하면 스펙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LG전자는 다음달께 △LG V35 △Q7 △X5(2018) △X2(2018) 등 4종의 스마트폰 또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달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까지 포함하면, 두 달 새 총 6종의 제품을 출시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짧은 기간 다수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 △Q 시리즈 제품 2종을 동시에 선보이는 점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Q 시리즈 제품 중 하나는 '펜' 기능이 장착된 보급형 패블릿 '스타일러스'의 차기작일 것이란 분석까지 나온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스타일러스2를 선보인 후 펜 기능이 탑재된 모델을 국내 출시하지 않았다.
LG전자가 최근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에 △LG V35 씽큐 △LG Q7 △LG Q 스타일러스 플러스 등 세 가지 브랜드를 등록했는데, 이 중 Q 시리즈인 '스타일러스 플러스'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V35와 Q7은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이통 3사와 막판 조율 중이다.

대만 국가방송통신위원회에 공개된 Q7(가칭) 전파인증 결과. ⓒ GSM아레나
이런 상황에서 LG전자가 지난달 24일 대만 국가방송통신위원회(NCC)로부터 모델명이 'LG LM-Q710'인 LG Q7 스타일러스 플러스의 전파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같은 기간 LG전자는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Q 노트'라는 브랜드를 출원하면서, 펜 기능이 담긴 스마트폰 출시를 암시하기도 했다.
심지어 펜 기능이 담긴 모델의 해외 버전 차기작인 'LG 스타일로4' 렌더링이 해외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을 통해 공개, 출시가 임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주장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공개되지 않은 제품 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제품 출시 전략에 대해서는 "선택 폭을 넓힘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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