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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활짝 핀 증권사 실적…올해 웃는 곳은?

주요 증권사 호실적 예상…중기특화증권사 기대감에 주가 UP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1.18 16:12:09

[프라임경제] 작년 증시 호황에 힘입어 주요 증권사들이 4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로 리테일 수익이 증가해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연초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며 중기특화증권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기특화증권사는 신용보증기금 P-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 인수자 선정시 우대, 증권금융을 통한 운영자금 조달시 우대조건 적용 등의 혜택이 적용되지만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증시 호황에 주요 증권사 실적 '껑충'

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주요 상장 증권사의 올 4분기 실적전망 평균치(추정기관 2곳 이상)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우선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순이익 955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4분기 미래에셋대우는 합병비용이 계상되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768.2% 증가한 3941억, 영업이익도 128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87.3% 증가한 978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를 뛰어넘으며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88.7% 늘어난 3552억, 영업이익은 47.2% 증가한 1190억으로 추정된다.

메르츠종금증권은 영업이익이 30.1% 늘어난 887억, 매출액은 9.0% 뛴 1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7.2% 늘어난 731억원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순이익이 각각 64.8%, 102% 증가한 614억, 514억원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도 16.2% 확대된 553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대정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코스닥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거래량 증가의 긍정적 영향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훨씬 큰 만큼 4분기 투자중개부문 이익증가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월 이후 대형사는 물론 리테일 기반 중소형사들도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하해 수익성 저하를 우려했으나 코스닥시장 랠리가 지속되며 신용융자 잔고가 크게 늘었다"며 "4분기 수탁수수료 및 이자수익 모두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도 "4분기 증권업 실적 프리뷰 자료들이 나오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축소되는 등 긍정적"이라며 "발행어음 인가 지연 등으로 인해 발생한 정책 기대감 약화는 금융위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로 인해 다시 상승했고 거래대금 증가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 올라탄 중기특화증권사

올해의 경우 지난 11일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중기특화증권사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중기특화증권사는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6곳이다.

이번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는 중기특화증권사의 기업금융 역량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안이 담겼다. 우선 정책금융기관이 출자하는 중기특화증권사 전용펀드를 현행 80억원 규모에서 1300억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크리우드펀딩도 더 많은 투자자,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제 및 규제 완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박업 등 일부업종 외 모든 업종에 크리우드펀딩을 허용하고 올해 세법개정을 통해 소득공제를 허용한다. 일정수준 이상 투자경험자의 연간 투자한도도 현행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 밖에 한국증권금융의 중기특화증권사에 대한 기관운영자금대출 한도도 기존 120%에서 150%로 확대되며 중기특화증권사는 금융투자협회 등의 지원을 받아 기술신용평가기관과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를 1200개 가량 발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 같은 코스닥 부양책에 실제 중기특화증권사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2일 8만7600원에서 18일 종가기준 10만5500원으로 20.43% 상승했으며 같은기간 유안타증권(30.99%), 유진투자증권(20.03%), KTB투자증권(31.86%) 주가도 10% 이상 뛰었다.

중기특화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 활성화, 모험펀드 확대 등 정부 지원정책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정책펀드, 모태펀드 등 추가 추진방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증권업 성장 및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투자 증가에 따른 거래대금 상승으로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 기업공개 활성화로 IB시장 성장 및 수익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벤처펀드의 세제 혜택 및 연기금 증권거래세 면제 등도 간접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증권사 자산관리부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월 중기특화증권사 재선정 여부 심사가 있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활성화 방안이나 정책금융펀드 지원 등 정부에서 중장기적으로 진행하는 정책인데 중기특화증권사 제도 역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원이 필요해 보이며 참여 증권사 모두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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