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제4대 회장 선거에 기존 출마의사를 밝힌 4명의 후보가 지원했다.
금투협은 4일 오후 6시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권용원 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손복조 현 토러스증권 회장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이사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서류 및 심층면접을 거쳐 회원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후추위는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즉시 명단을 다시 공개하며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은 오는 25일 개최되는 회원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사의 투표로 선임된다.
금투협 회원사는 증권사 56개사, 자산운용사 169개사, 선물사 5개사, 부동산신탁사 11개사로 구성돼있다. 회장 선거 의결권의 40%는 회원사들이 1사 1표 비율에 따라, 나머지 60%는 회원사별 협회비 분담 비율에 따라 가중치가 적용된다.

(왼쪽부터)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 프라임경제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자산운용협회 분리 등의 공약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권용원 대표를 제외한 3명의 후보자들은 자산운용협회 분리 또는 부문대표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손복조 회장은 "이해관계가 다른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 신탁회사, 선물회사가 하나의 협회로 통합됐으나 업권 간 이해상충 문제가 크며 회원사 간 원할한 의사소통과 합의 도출이 어렵다"고 현재의 문제를 짚었다.
이어 "협회 조직은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관계 동일체와 전문성 및 기능성이 전제돼야만 그 존재가치가 있으므로 업권별 협회로 분리추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주장했다.
황성호 전 대표도 "자산운용업계의 자체 협회로 분리 요구가 크고 업권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재임 중 자산운용협회 분리, 독립을 관계당국과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정회동 전 대표 또한 자산운용부문 부회장제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효율적 서비스를 위해 업권별 부문대표제를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의 이 같은 공약은 증권사 이외 자산운용사 등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투협 회원사 중 자산운용사가 증권사보다 세 배가량 많은 만큼 자산운용사들의 표가 간절하기 때문이다.
현직에 근무 중인 유일한 후보 권 대표도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키움증권 사장이 된 뒤 9년간 회사를 이끌며 키움증권을 온라인종합금융투자회사로 성공적으로 성장시켰다.
권 대표는 출마의 변을 통해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증대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환경의 개선을 위해 실질적 과제들을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 손 회장은 협회장 임기를 단임제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협회장이 연임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모든 의사결정은 왜곡될 소지가 많으며 몇 차례 동일한 예가 실제 발생했고 향후에도 발생할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약 10년간 회장직을 맡아왔던 손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회장직을 내려 놓을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지분 9%가량을 보유한 대주주인 그는 지분 매각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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