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함도. ⓒ 행정안전부
[프라임경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일본 서남(西南)한국기독교회관(최영신 이사장)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사본을 기증받아 공개했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기증받은 기록물은 일본 내 강제동원 연구자로 잘 알려진 하야시 에이다이(林えいだい)가 수집하거나 직접 생산한 기록물이다.
하야시 에이다이는 조선인 강제동원 연구를 위해 후쿠오카, 홋카이도, 한국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지금까지 '청산되지 않은 소화(昭和)-조선인 강제연행의 기록'(1990) 등 57권을 저술했다.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은 규슈(九州) 지역 서남한국기독교가 2007년 설립한 부속기관으로, 하야시 에이다이로부터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한 바 있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기증받은 기록물은 강제동원된 조선인의 피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문서와 사진 기록 등 6000여 점이다.
일제 강제동원 전문가인 정혜경 박사는 "이들 기록은 하야시 에이다이가 일제 강제동원 관련 저술 등에 이미 활용한 바 있으나, 대량으로 입수돼 공개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1944년 8월~1945년 9월에 걸쳐 메이지(明治)광업소 메이지(明治)탄광(후쿠오카)이 생산한 '노무월보'는 당시 조선인이 처한 혹독한 노동 상황 등을 보여주는 중요자료로 평가된다.

메이지(明治)광업소 메이지(明治)탄광 노무월보 내용 중 조선인 광원들의 이입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입반도광원이동(移入半島鑛員異動) 등 현황(1944년 8월). ⓒ 행정안전부
아울러 아소 요시쿠마(麻生吉隈) 탄광(후쿠오카) 갱도사고(1936년) 관련 당시 신문 보도내용 등도 주목된다.
신문 기사에는 "갱도 화재사고로 인해 사망 20명, 중상 3명, 경상 12명, 행방불명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라고 적혀있다.

아소 요시쿠마 탄광(麻生吉隈)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다루고 있는 후쿠오카 일일 신문(1936년 1월27일). ⓒ 행정안전부

강제동원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유족. ⓒ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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