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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흥아·장금과 '업계 최초' 원양-근해선사 컨소시엄 체결

현대상선 '아시아 지선망 확보'…흥아·장금 '신규 항로 공동개척 기대'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01.03 17:20:22

[프라임경제] 원양선사인 현대상선(011200)과 근해선사인 흥아해운(003280)·장금상선이 'HMM+K2 컨소시엄'를 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3일 체결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대한민국 해운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원양·근해 선사 간 전략적 협력형태로 내달 중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오는 3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협력 구간은 일본, 중국 및 동·서·남아시아 전체를 포괄하고 계약기간은 2년이며, 만료 시 자동갱신되는 방식이다. 기존의 단순 공동운항과는 달리 다양한 협력 형태와 협력구간은 물론 항만인프라 공동투자까지 함께 한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에서 지난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고 현재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시행안을 계획하고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번 컨소시엄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과 흥아해운, 장금상선이 업계 최초로 원양·근해선사 간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 한국선주협회

현대상선은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근해선사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보유하고 있는 △한~일(40여개) △한~중(10여개) 구간 등 아시아 역내 지선망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초대형 선사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동남아 항로는 기존 9항차에 근해선사들의 42개 항차를 추가해 기존 한진해운의 부산항 허브 환적항로에 버금가는 지선망을 갖추게 된다.

특히 현대상선은 오는 4월부터 '2M'과 맺은 전략적 협력관계에 따른 서비스를 시행하게 되면 일본향(向) 물동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식 현대상선 상무는 "원양선사와 근해선사 간 이 같은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며 "현재 대비 비용절감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근해선사인 흥아해운·장금상선은 비용 절감 및 화주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근해선사가 취약했던 3국간 신규 항로의 공동개척이 가능해져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환구 흥아해운 부회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해양물동량 1억8000만TEU 중 아시아 역내 물동량은 10%인 1800만TEU를 차지했는데, 이 중에서 국내 선사들이 활동하는 비중은 절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여기 더해 "나머지 50%, 900만TEU에 대해 앞으로 진출 가능성이 늘어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금창원 장금상선 상무는 "현대상선 등 원양선사가 근해항로에 진출함으로써 오히려 경쟁이 심해질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오히려 우리가 보유한 한국~일본 간 항로의 유휴선복을 현대상선이 이용하면서 오히려 경쟁력이 더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을 거들었다.

한편, 해운사들은 해당 컨소시엄이 3사가 시작하고 있긴 하지만 국적 해운선사라면 누구나 추가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컨소시엄은 다른 선사와의 경쟁이 아니라 상생이 목표"라며 "누구든 협력 목적에 부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만장일치를 통해 회원사로 국적 해운선사의 추가 영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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