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가 독주했던 IPTV 시장에서 KT가 양방향 서비스의 메가TV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경쟁구도가 시작됐다.
그러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에서 IPTV에 대한 법개정이 논의가 늦어져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포함한 본격적인 IPTV서비스는 내년 말경에나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IPTV법안이 다수 발의돼 논의만 무성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직전 단계의 IPTV 서비스로 시장선점에 돌입했다.
4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KT와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해 54만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LG데이콤도 오는 9월부터 IPTV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어서 업체간 치열한 경쟁 속에 양방향 IPTV의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통신사들은 우선 주문형비디오(VOD)가 포함된 TPS를 통해 내년 SO의 TPS와 경쟁에 대응할 계획이다.
메가TV, 양방향 서비스와 HD급 고화질이 특징
이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KT의 메가TV는 양방향 서비스와 HD급 고화질이 특징이다.
메가TV는 주문형비디오 서비스는 HD를 포함한 영화, 스포츠, 여성문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서비스와 KBS, MBC, SBS 등 지상파3사의 드라마, 연예오락, 시사교양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특히, SBS의 경우는 단순 VoD가 아닌, 양방향 서비스를 추가한 TV포털 서비스로 제공돼 TV방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TV를 통해 일간신문을 볼 수 있는 TV신문 서비스와 종교활동 등 원하는 고객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커뮤니티CUG(Closed Users Group, 폐쇄이용자그룹) 서비스도 선보였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은행, 증권 서비스와 TV도시락 등의 음악 서비스, 뿡뿡이, 재미나라 등 유아교육 서비스 등 추가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하나TV, 6만6천편 콘텐츠 확보로 시장선점
KT보다 1년 먼저 서비스에 돌입한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는 시장에서 54만 가입자를 기록했으나 메가TV의 전신인 홈엔(HomeN)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6월말 기준 약 4만명의 가입자 모집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로텔레콤이 국내 유선통신업체 중 최초로 TPS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후 IPTV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통신 및 방송 컨버전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점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2006년 7월 24일, 초고속인터넷망과 IP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TV포털 서비스인 ‘하나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5월말 현재 가입자 54만명을 모집하는 등 업계 및 소비자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TV는 ▲방송 편성표에 따라 시청해야 하는 기존 TV와 달리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편의성 ▲영화, 드라마, 교육, 생활정보, 스포츠 등 풍부하고 뛰어난 콘텐츠 ▲고화질 디지털영상과 실감나는 5.1채널 사운드의 고음질 ▲영화 티켓 한 장 정도의 가격으로 보고 싶은 영화를 반복해 볼 수 있는 저렴한 이용요금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또한,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소니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MBC, KBS, SBS, EBS, BBC 월드와이드, 내셔널지오그래픽, 20세기폭스 등 국내외 15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 국내 최고 수준인 6만6000여 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와 함께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결합상품과 콘텐츠는 하나TV가 앞서
하나로텔레콤은 2개 이상의 서비스를 같이 이용할 경우 20%(TPS. 초고속인터넷+전화+하나TV) 또는 10%(DPS. 초고속인터넷+하나TV, 초고속인터넷+전화)가 할인되는 결합상품 서비스 ‘하나세트’를 제공하고 있으나, KT의 경우 2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같이 이용해도 할인이 되지 않는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에 관계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하나TV와 달리, KT 메가TV의 경우 반드시 KT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단점이 있다.
메가TV의 요금은 하나TV에 비해 약간 저렴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요금이 높은 메가패스와 같이 사용해야 하므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요금이 더 높아진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
하나TV와 메가TV의 차이는 콘텐츠 수급 부분에서도 크게 나타난다.
하나로텔레콤은 올 6월말 현재 200여개사로 제휴사를 늘리며 국내 최고 수준인 6만6천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KT의 ‘메가TV’의 콘텐츠는 2만여편에 머물고 있으며 T뱅킹, 증권 등 주로 양방향 부가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나 대부분 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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