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 국회 처리를 촉구하며 "19대 정기국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에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정말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 "시급했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을 모두 노력해 줘서 경제의 숨통이 좀 트였다"면서 "그러나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뭘 했느냐, 도대체' 이렇게 국민이 바라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총선 때 국민한테 뭐라고 정치권에서 호소할 것이냐"라면서 "국민 안전을 지키고 경제를 살려 아들 딸들 모두에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드리겠다는 것이 주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청와대
박 대통령은 또 "여야가 합의 시한 내에 반드시 약속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기업활력제고법을 오는 9일까지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50분간의 회동이 끝난 뒤 김 대표와 독대하고 정국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날 청와대 회동에 대해 "대통령이 대놓고 날치기를 해서라도 통과시키라는 식으로 새누리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회가 할 일에 대통령이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는 것은 삼권분립에도 명백하게 위배된다"면서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오늘 여당 지도부 회동에서 '노동개혁법안 및 경제활성화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총선에서 얼굴 들 수 있겠느냐'고 다그쳤다"면서 "또한 '골든타임을 놓치면 기를 쓰고 용을 써도 소용이 없다'고도 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유독 본인(대통령)만 혈안이 된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호통이나 치는 대통령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 국민들은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혈안이 된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은 일자리 창출커녕, 비정규직을 더 늘리고 쉬운 해고를 부추기는, 한마디로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법안"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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