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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배낭 메고 드론 날고" KT, 재난망 시범사업 '이상 무'

트리플 기가 네트워크로 생존성 강화…세계 첫 '드론LTE' 선봬

최민지 기자 | cmj@newsprime.co.kr | 2015.11.24 13:30:06
[프라임경제] #. 산악지대에 갇힌 조난자가 조명탄을 쏘아 올렸다. 이동기지국 차량조차 진입할 수 없는 지역. KT 헬맷을 쓴 직원이 배낭을 메고 달린다. '백팩LTE' 덕분에 통신은 다시 연결됐고 조난자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 드론도 하늘을 날았다. 세계 첫 '드론 LTE'가 고도 150m 상공을 가르고 지나갔다.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드론을 띄워 통신서비스를 제공, 구조자는 영상을 확인해 조속히 구조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24일 재난망 시범사업 제1사업자로 선정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재난상황에 대비한 '백팩 LTE' '드론 LTE' 등 특화된 통신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지난 20일 조달청과 '2015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PS-LTE(공공안전 LTE) 기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손닿지 않은 곳까지…신속한 통신서비스로 골든타임 확보

이번에 공개한 '드론 LTE'는 기지국의 핵심장비를 드론에 탑재한 신개념 이동기지국 솔루션으로, 세계 첫 초경량·초소형 비행 기지국이다. 이날 KT는 드론 LTE 3대를 선보이고, 하늘에 띄우며 구조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직접 시연에 나섰다.

24일 KT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드론 LTE'를 시연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드론 LTE는 재난·재해 상황에서 사람과 차량 접근이 어려운 위험지역이나 고립된 지역의 신속한 통신서비스 제공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세계 첫 드론 LTE는 고도 150m 이상까지 띄워지며, 우수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했다"며 "여의도 정도의 커버리지를 서비스할 수 있고, 약 40분으로 비행시간이 늘어나고 태풍에서도 비행할 수 있는 차세대 드론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2018년 △최대 비행 시간 40분 △운영반경 20㎞ △탑재 중량 5㎏의 고성능 드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부사장이 '백팩 LTE' 내부를 소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날 KT는 '백팩 LTE'도 공개했다. 백팩 LTE는 기존 LTE 기지국을 배낭 형태로 축소시킨 이동형 기지국으로, 지난 7월 개발착수 이후 나온 첫 번째 상용 모델이다.

오성목 부사장은 "차량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에서 1인 운반이 가능하다"며 "15㎏ 무게를 9㎏로 소형화해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라고 전했다.

백팩 LTE는 △안테나 △백본 안테나 △통신모듈 △배터리 등으로 구성, 기지국 신호가 약한 산악 지역이나 이동기지국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인력이 장비를 메고 출동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날 박상훈 KT 상무는 "재난망 시범사업을 위해 광케이블 4원화 및 마이크로웨이브 포함 5원화 작업으로 네트워크 생존성을 강화시켰다"며 "위성을 전송망으로 사용하는 위성LTE까지 포함해 트리플 네트워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KT, 재난망 시범사업 착수 "글로벌 세일즈 발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사업 계약을 맺은 KT는 내년 6월까지 재난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KT는 향후 7개월간 강원도 평창지역 등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 PS-LTE의 글로벌 세일즈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오성목 KT 부사장은 '드론 LTE'를 소개하며 재난망 시범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프라임경제

송희경 KT 공공고객본부 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물은 PS-LTE 첫 글로벌 세일즈 패키징이 될 것"이라며 "PS-LTE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TE 지원 국가 및 초고속 통신망 국가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프리(Pre) 세일즈를 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은 글로벌 판매 때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KT는 현재 PS-LTE 표준이 제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PS-LTE 표준은 내년 3월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달부터 PS-LTE 관련 시범사업에 착수한 상태. 

이와 관련 송 본부장은 "시범사업은 예측된 많은 기술을 검증하는 모델"이라며 "표준화가 제정된 3월 이후 업데이트도 같이 실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당초 시범사업 관련 배정된 예산 329억원보다 92억원가량 낮은 266억원으로 투찰한 이유에 대해 송 본부장은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기업과 국사업을 위해 여러 전략적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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