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주꾸미 제철은 봄'이란 말은 무색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꾸미는 봄과 가을에 많이 나는데 3~4월 산란기를 앞두고 일명 '주꾸미 밥'이라고 불리는 알이 꽉 차 대표 봄철 수산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는 어획량 부진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봄철 주꾸미를 마음껏 먹기 힘들게 됐다.

쭈꾸미. ⓒ 롯데마트
특히, 올해 주꾸미의 평균 산지 위판가는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근 주꾸미 바다낚시를 즐기는 인구 증가 탓에 계절 관계없이 어린 주꾸미들을 잡아 제철 어획되는 양이 급감했다.
또 지난 몇 년간 주요 산지(서천, 태안, 보령 등)에서 지역 주꾸미 축제가 잇따라 개최되며, 해당 산지에서 어획된 주꾸미뿐 아니라 타 지역 물량까지 축제에 사용돼 시중 주꾸미 유통량이 줄어든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
이처럼 제철을 맞은 국산 주꾸미를 구하기 쉽지 않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는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수입 주꾸미 취급 물량을 늘리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 3월1일부터 18일까지 주꾸미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년대비 '수입산'은 2배(186%)이상 늘어난 반면 '국산 주꾸미'는 0.3%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지난달부터 국산 주꾸미 물량 확보를 위해 서천, 보령 등 주꾸미 주산지를 비롯해 전국 산지를 발로 뛰며 총 10톤가량 국산 주꾸미 물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일주일간 '국산 주꾸미(100g)'을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최승훈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주꾸미 제철을 맞았지만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큰 폭 상승하는 등 제철이란 단어가 무색해진다"며 "봄 주꾸미를 기다린 고객을 위해 사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을 낮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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