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의 연비 재검증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특정 언론사에 정보를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국토부 감사관실이 자동차연비 측정 자료와 관련해 산업부와 국토부 간 협의 전에 일부 언론에 일방적인 자료를 내보내 담당공무원 3명이 징계조치 당했다.
현재 국토부는 올 초부터 연비 정책 방향을 유리하기 이끌어내기 위해 현대차가 산타페 연비 문제로 과징금 1000억원을 보상한다는 등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가 꾸준히 보도되도록 특정 언론사를 이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아직 정부의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론이 국토부 의도대로 '과징금 부과'에 맞춰 흘러가는 만큼 정부 정책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토부는 지난 23일에도 포드의 연비보상안을 담은 보도자료를 직접 배포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보도자료에는 포드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퓨전 및 링컨 모델이 연비를 과다 표시해 각각 최대 150만원, 270만원씩 보상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연비 재검증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국토부가 이를 흘린 것은 국내 제조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만큼 최근 국토부와 산업부 간의 연비측정 결과가 혼선을 빚었다는 점에서 국토부가 부처 간 합의나 조율이 되지 않은 사안을 서둘러 적극적으로 특정언론을 활용한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등 완성차 업계 역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자꾸 국토부의 정책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흘러나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금일 오후 4시30분께 정부 서울청사에서 자동차 연비 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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