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치권 분쟁이 한창인 전남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을 두고 새 낙찰자 측에서 12일 재개장식을 강행키로 해 밀린 빚 해결을 요구해온 공사채권단 측과의 한바탕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순천에코그라드 호텔의 새낙찰자인 동원산업 측은 이날 저녁 7시 호텔 3층에서 지역의 각계 내외빈을 초청한 가운데 재개장식을 갖는다. 호텔을 경락받은지 4개월 만이다.
낙찰자 동원산업 측은 지난 2월 호텔을 경락받은 후 유치권을 주장하는 채권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부 호텔 내 영업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새주인 동원산업은 호텔을 경락받기 위해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신생 법인으로, 원양어업 및 종합식품업체인 동원산업과는 사명이 같지만, 별개의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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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에코그라드호텔 공사 채권단이 10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에 '호텔 영업자 지위승계' 불허를 요청하고 있다. =박대성기자. | ||
또 "동원 측은 공사채권단의 물건인 호텔 내 침구와 TV, 냉장고와 식당 물품 등을 임의로 사용해 영업하는 것은 명백한 절도이므로, 우리 공사채권단 측은 동원 측의 부당하고 간교함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점유권 회복소송을 통해 재차 호텔점유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호텔의 새 낙찰자 동원산업 측은 지난 2월 법원 경매를 통해 245억원에 호텔을 낙찰받았으나, 43개사로 구성된 호텔인테리어와 납품 등을 맡았던 공사 채권단 측은 호텔 개장이후 3년간의 밀린공사대금 135억원의 변제를 요구하며 한 때 호텔을 점유하기도 했다.
이 호텔은 전남 동부권 최고 특1급 시설로 지난 2010년 12월 104개 객실규모로 개장했지만, 자본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차입금을 끌어다 호텔을 짓는 바람에 법정관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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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 채권자 측에서 지난 3월 유치권 행사를 주장하며 호텔을 점거하는 모습. =박대성기자. | ||
동원 측은 12일 개장식과 함께 호텔 정상영업을 준비하며 순천시에 '숙박업 영업자 지위승계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유치권을 주장하며 4개월째 대시민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공사채권단 측은 순천시에서 동원산업 측의 그간의 불법영업을 묵인해오고 있고, 숙박업 지위승계까지 허가해주는 것은 문제라며 시청 법무팀에 이의를 제기했고 청문회도 마쳤다.
채권단은 또 오는 16일까지 영업승계의 부당성을 증명하는 제반서류를 제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허가민원과는 채권단 측의 이의신청 서류검토 후 호텔 영업자 지위승계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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