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주식시장에서 실제 유통이 가능한 주식은 6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주식은 전체에서 절반인 51.6%에 불과했다. 유통되는 주식비중이 낮을수록 시장의 유동성과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1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가 모든 상장종목(1712사)의 유동주식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상장법인의 유동주식수 비율은 55.9%였다. 유동주식은 발행주식에서 최대주주 지분 등으로 유통이 제한된 부분을 제외하고, 실제 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유동주식 비율이 51.6%에 그쳤고 코스닥은 이보다 높은 59.2%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상장사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평균 37.9%이고 유가증권상장사의 경우는 평균 43%가 넘는다"며 "코스닥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개인의 직접 거래가 가능한 주식도 코스닥이 더 많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유동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KB금융(95%)이었으며 네이버와 신한지주도 각각 전체 지분의 90%가 유동주식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전력은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이 50%에 그쳐 가장 적었다. 한국전력의 최대주주는 29.94% 지분을 가진 한국정책금융공사이며 대한민국정부가 21.17%, 국민연금공단이 6.51%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JP모건이 4.98%, 자사주 2.95%, 사우디 아라비안 머니터리 에이전시(Saudi Arabian Monetary Agency) 1.06% 순으로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을 제외한 사기업으로는 △기아차(65%) △현대차 △현대모비스(이상 각 70%) 순으로 유동주식수 비율이 낮았으며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75%가 유통 가능한 주식이다.
거래소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오는 13일부터 코스피200 등 38개 주요 상품성지수에 대해 각 종목의 유동주식수 비율을 변경 산출할 예정이다. 상품성지수는 거래소가 매년 유동시가총액(유동주식수x주가)을 반영해 산출해왔다. 거래소 유동주식 비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실제 시가총액이 적더라도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동주식수 정보는 일반투자자들이 실제 유통 규모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지수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수추적과 관련한 전문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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