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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 신용카드 줄어든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 5년 만에 4장 미만으로 줄어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4.05.15 09:54:50

[프라임경제] 지갑 속 신용카드가 줄고 있다. 체크카드 보급 확산과 대규모 정보 유출에 따른 카드 축소 움직임으로 지속적으로 1인당 보유 신용카드가 줄고 있는 것.

1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제활동 1인당 보유 신용카드는 3.9장으로 2007년 3.7장 이래 처음 4장 미만까지 내려갔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2009년 4.4장, 2010년 4.7장, 2011년 4.9장으로 급속히 늘다가 2012년 4.6장 수준까지 축소됐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체크카드가 활성화되며 신용카드 이용이 줄고 카드사의 부가혜택 축소 등으로 금융소비자가 불필요한 카드를 정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휴면카드 정리에 앞장선 것도 한몫했다.

올해 초 국민·롯데·NH농협카드에서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삼성카드 전산 마비 등에 따라 고객들의 카드사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져 1인당 카드보유량은 3장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꼭 필요한 곳에만 쓰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에서 일시불 결제 비중도 70%를 넘어섰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 558조원 가운데 일시불 결제는 전체의 72%인 401조원에 달했다. 이는 카드 사태 전후인 2001년 27.1%, 2002년 29.1%, 2003년 39.5%에 비하면 급증한 것으로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67.9%와 69.2%였다.

반면 할부 비중은 지난해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의 15.7%로 2009년 15.6% 이래 가장 낮았다. 현금서비스 비중은 12.2%였다.

한편, 체크카드의 인기는 급증세다. 2005년 7조원에 불과했던 체크카드 이용액은 2012년 80조원으로 급증, 지난해에는 88조원을 기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충동구매에 따른 할부나 현금서비스 사용이 줄어들며 1인당 카드 보유량도 줄어들게 됐다"며 "최근에는 꼭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데만 지출하는 문화가 정착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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