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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 예정지' 경매행…감정가만 1925억 '역대 최고'

이전 최고감정가 1764억원…용인시 공세동 땅 2년2개월만 새 기록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4.04.22 10:32:58

[프라임경제] 최근 경매로 나온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 일원 땅이 2년2개월만에 역대 최고 감정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 땅은 오는 30일 수원지방법원 경매법정서 첫 매각에 부쳐질 예정이다.

13만3182㎡ 규모의 이 땅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수천억에 달하는 감정가 때문이다. 이 땅의 감정가는 1925억6576만원으로 경매로 나온 토지물건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땅에 앞서 최고기록을 갖고 있던 물건은 12만4267㎡ 규모의 인천 소재 잡종지(감정가 1764억5914만원)였다. 당시 이 잡종지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감정가에 비해 채권액이 불과 2600여만원에 불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예상대로 채권자는 경매신청을 취하했다.

   오는 30일 수원지방법원 경매법정에 나올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 일원 땅. ⓒ 부동산태인  
오는 30일 수원지방법원 경매법정에 나올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 일원 땅. ⓒ 부동산태인
이번에 나온 공세동 땅 역시 이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아쉽게도 취하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실제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 청구액은 152억1870만원으로 감정가의 7.9% 수준에 불과하며,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채권총액 역시 417억20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해 12월 1순위 근저당권이 유동화회사에 넘어간데 있다. 여기에 2순위 이하 근저당권자들 역시 경매속행 신청서를 제출, 한꺼번에 채권전액을 상환해야만 경매취하를 바라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문제의 땅의 부동산가치가 뛰어나다는 데 있다. 이 땅은 용인시로부터 노유자시설(노인복지주택) 및 복리시설 건설을 위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고시된 토지다.

현재 토목공사 단계서 사업이 중단된 상태지만 인근에 국내 굴지 대기업 계열사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데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및 공세택지개발예정지구와도 밀접해 있어 입지 측면에선 양호한 편이다.

또한 주변 도로망 역시 잘 구축돼 있어 차량출입이 용이하며,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전반적 잠재가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이 물건이 역대 최고 감정가 기록을 세운 것은 면적도 면적이지만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개발 가능성이 높이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낙찰을 받아서도 안 된다. 정 팀장은 "입찰희망자는 이 토지에 대해 용인시가 승인·고시한 사업계획이 향후 어떻게 바뀔 것인지, 또는 어떻게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를 관계부처에 사전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건설 시공능력을 보유한 기업 차원에서의 접근이 좀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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