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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안착은 꿈?' 투신 환매 공세에 또 반락

현대시멘트 2개월 만에 거래재개 불구 '하한가 굴욕'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4.04.21 15:39:20

[프라임경제] 2000선 안착을 노리던 코스피가 기관발 매도에 눌려 1990선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지난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지수가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8일 깜짝 반등하며 2000선을 뛰어넘었지만 투신의 펀드 환매 공세가 또 발목을 잡은 것.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06포인트(0.25%) 내린 1999.22로 마감했다. 시장에서 개인은 492억원을 샀고 외국인도 755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수급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투신이 880억원 규모를 내다 판 것을 비롯해 기관은 총 1205억원의 순매도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팔자'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 차익거래는 279억2900만원 순매수를 보였으나 비차익거래는 477억700만원 순매도로, 총 200억원 규모 매도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 운수창고가 1% 넘게 내렸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기계, 유통업, 증권, 운수장비 등도 약세였다. 이에 반해 의약품, 화학, 음식료업, 전기전자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약세 종목이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등 네 개뿐이었다. 반면 포스코가 2% 넘게 급락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주요종목과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넥센타이어가 1분기 실적 우려감에 3% 넘게 주저앉은 반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방북 허용 소식에 철도주는 동반상승했다. 현대로템과 대호에이엘이 나란히 1% 넘는 호조였고 코스닥 종목인 대아티아이, 우원개발 등도 2% 이상 올랐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대규모 초고압케이블 수주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5% 넘게 뛰었으며 광동제약은 자사주 1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8.13% 치솟았다. LG이노텍은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3% 이상 반락했으며 현대시멘트는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지난 2월28일부터 거래가 중단된 이후 이날 거래가 재개됐으나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번 주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개별기업의 실적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미국에서는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대표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국내 역시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투신의 지속적인 환매 물량으로 지수는 지지부진하지만 어닝시즌을 맞아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발표 결과에 따라 종목별로 대응하고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역시 실적이 좋은 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3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70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95포인트(0.34%) 내린 569.28이었다. 시장에서 개인은 2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45억원, 기관은 18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출판/매체복제가 2.07% 올랐고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도 나란히 1%대 상승했다. 이에 반해 건설, 운송, 제약이 1% 넘게 하락했으며 코스닥 신성장기업,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른 종목이 많았다. CJ E&M이 3.74% 치솟은 것을 비롯해 차바이오앤, 포스코 ICT, 원익IPS가 1~2%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이 2.72% 급락했고 파라다이스, 동서, 다음, 에스엠은 약세였다. 파트론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특징주로는 웹젠이 자회사 흡수합병 소식에 6% 넘게 급등했으며 파인테크닉스와 파인디앤씨는 1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나란히 상한가에 안착했다. 풍국주정은 소주업계 경쟁 수혜와 자회사 성장성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5.23% 강세였다. TPC는 3D프린터 출시 소식에 6% 넘게 뛰었고 삼화네트웍스는 중국 드라마시장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7.44% 급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6원(0.15%) 오른 1039.0원이었다. 주말 동안 글로벌 주요증시가 부활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환율은 큰 움직임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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