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회와 경제환경이 급변하면서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전업투자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기퇴직과 상시적 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 취업난에 부딪친 청년구직자 등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주식시장에 입문해 이른바 '개미투자자'로 살고 있는 것이다.
개미들은 때로는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만 이는 아주 극소수다. 대다수는 원금조차 까먹고 시장을 원망하며 속절없이 떠나간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떠난 만큼 새로운 개미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비슷한 패턴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성공과 실패가 분명한 주식투자에서 여러 가지 의미심장한 현상이 보인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속담처럼 대개 성공요인은 단순한 반면 실패 원인은 참으로 복잡한데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식시장 주변에 투자와 관련된 아포리즘이나 격언이 그토록 많은 것은 역설적으로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이유가 다양하다는 반증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급함이다. 조급함은 섣부른 판단을 낳고 결국에는 투자실패로 이어진다. 또 투자 자체를 마치 일생의 업인 것처럼 '올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정리하면 투자는 수익을 목표로 하는 행위이고 최종적인 목적은 풍요로운 생활이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돈을 쓰며 얻는 만족감과 풍요로움이 바로 최종 목적인 셈이다. 그러므로 투자에만 매달린다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과는 멀어지기 마련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목표는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거나 인정해주는 '외부적인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만족스럽고 의미 있어 스스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본질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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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주의를 완성한 위대한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의 산책처럼 창의성과 통찰력은 여유로움 속에서 꿈틀대며 발현된다. '비워야 비로소 채워지는 것'은 샘물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역시 그렇다.
민병돈 유진투자증권 본점 영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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