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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막말에 '진땀' 정몽준 의원, 머리 숙여 사과

정 의원 막내아들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국민정서 자체가 미개"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4.04.21 13:57:07

[프라임경제]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정모씨의 막말로 파문이 일고 있다.

정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행한지 사흘째인 지난 18일 자신에 페이스북에 침몰사고 관련 충격 발언을 게재했다. 그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를 찾은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지난번에 칼빵 맞을 뻔 한 거 모르냐. 경호실에서는 경호 불안전하다고 대통령한테 가지 말라고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위험을 알면서 방문 강행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정서 언급했는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씨는 "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지"라며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국민 전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정씨의 이 같은 게시글로 파문이 커지자 정 후보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정 후보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을 보탰다.

사죄문 발표에도 논란이 누그러들지 않자 정 후보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죄송하다.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거듭 고개 숙에 사과했다.

정 후보의 거듭된 사죄에도 국민들의 노여움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 "미개한 아들부터 교육시키시길" "자신의 자녀교육도 이 모양인 분께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 했다"는 등의 댓글을 작성했고, 정몽준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서울시장 예비후보 행보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씨는 세월호 참사를 두고 반정부적 음로론이 퍼지자 지인과 함께 이를 비꼬는 과정에서 이런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시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현재 페이스북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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