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화재가 직원 1000여명에 대해 사실상 일력감축을 단행한다. 지난 10일 구조조정 방안 발표 이후 최근 임원 10여명이 자리를 떠난 것에 이어 일반직원에 대해서도 감원 칼날이 드리워진 셈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 500~600명을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로 전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직원들의 사전 동의를 얻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또 오는 25일까지 희망퇴직을 포함해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관계사 전보 및 전직 신청도 받을 계획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평사원과 대리급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험대리점 창업과 교육강사, 텔레마케팅 컨설턴트로 등록해 활동할 수 있는 전직 신청은 보험영업 또는 영업 교육 경험이 있는 직원으로 자격이 한정된다. 회사는 전직 직원들에 대해 법정퇴직금과 함께 1년 연봉과 직급, 근속연수에 따라 추가 지원금을 포함해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총 6500여명에 이르는 직원수를 5000명 수준으로 줄여 오는 6월부터 새로운 체제로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회사는 전날까지 추가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감축안이 이미 확정됐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는 점에서 밀실 처리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창수 사장의 고액연봉과 관련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들을 포함해 1500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게 돌았었다. 그런데 작년 박희근 부회장이 25억1700만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챙긴데 이어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사장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돌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사장이 삼성화재 재직 시절 받은 연봉이 18억9000만원 정도인데 아마 삼성생명으로 영전하면서 전임인 박 부회장 수준이나 적어도 원래 받던 정도의 급여를 챙기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임원들이 10명 이상 자리에서 밀려나고 일반 직원들도 감원 될까 떠는 와중에 사장이 수십억원씩 연봉을 받아가는 게 보기 좋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경영진 연봉삭감과 관련한 사항은 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다만 앞으로 추가 인력 개편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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