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팬택의 LTE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37% 인하한다고 발표하자 팬택은 LG유플러스의 일방적 통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8일부터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기존 95만4800원에서 37% 내린 59만9500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KT(030200) 또한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LG유플러스와 동일하게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팬택은 LG유플러스가 일방적으로 출고가 인하를 통보해 난처한 상황이다. 보통 출고가 인하는 제조사가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진행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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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팬택을 살리겠다며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팬택은 협의되지 않은 통보사항이라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 LG유플러스 | ||
이어 "현재 재고 보상금액 부분은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선구매 물량에 대한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출고가 인하로 인한 재고 보상금액이 적지 않아 곤혹스런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건은 SK텔레콤(017670)과 KT와의 조율 또한 필요하다는 부연도 보탰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결정은 어려운 경영상황에 처한 팬택의 스마트폰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출고가 인하로 발생되는 비용은 LG유플러스가 우선 부담하고, 협의를 통해 상환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단독영업 중인 LG유플러스가 오는 27일 재개되는 영업정지 전, 보조금 대신 출고가 인하로 가입자 유치 전략을 세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정하는 출고가는 이통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이는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전 꺼내든 카드며, 불법보조금을 쓰지 않은 채 단말 할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출고가 인하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2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팬택을 살리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작년 11월에 나온 신규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내린다는 것은 팬택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것으로, 향후 출시될 베가아이언2 출고가도 고민스러울 것"이라며 "팬택을 살리려면 제 값을 주고 단말을 가져와야 하는데, LG유플러스의 출고가 인하 발표는 팬택을 저가 브랜드로 만들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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