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골프용품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사용해야만 거리와 방향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골퍼들은 클럽을 고를 때 전문가 조언을 구해 선택하지만 일정 수준에 오른 경력자가 아닌 이상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찾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골퍼 스스로 클럽 헤드와 샤프트 길이까지 조절할 수 있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그렇다면 국내 골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던롭, 석교상사, 아담스골프, 캘러웨이가 어떤 제품들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을까.
이런 가운데 지난달 13~1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의 'SBS골프 대한민국 골프대전'과 20~23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한국골프종합전시회'을 통해 골프용품업계는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신기술 적용 제품을 줄줄이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드라이버에 헤드 조절과 그립무게를 줄이는 기술 등 새로 입힌 신기술을 강조하고 있어 업계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제품들을 살펴봤다.
◆던롭, 역발상 통해 더 빠르고 강한 스윙 '젝시오8 드라이버'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이하 던롭)는 신개념 '스윙 관성 모멘트' 설계를 도입, 더 빠르고 강한 스윙으로 비거리를 5야드 이상 향상시킨 '젝시오8 드라이버'를 앞세워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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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젝시오8 드라이버'는 이전 모델보다 헤드 무게를 더 무겁 한 대신 샤프트와 그립 무게는 줄였다. ⓒ 던롭 |
이 드라이버는 지난 2000년 첫 발매 이후 올해까지 14년 연속 일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던롭의 대표적인 골프클럽 제품인 '젝시오 시리즈'의 8번째 풀 라인업 중 하나다.
작년 12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돼 일본 드라이버 부문에서 20%가 넘는 판매점유율을 기록하며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골퍼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던롭의 독자 기술인 '듀얼 스피드 테크놀로지'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新 듀얼 스피드 테크놀로지'로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동시에 증가시킨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듀얼 스피ㄷ 테크놀로지는 △스윙 관성 모멘트 감소로 헤드 스피드 향상 △볼 스피드 향상 테크놀로지 △신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헤드의 스윗 에어리어 확대와 평균 볼 초속 향상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
'젝시오8 드라이버'는 볼이 받는 힘을 늘려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 이전 모델인 '젝시오7 드라이버'보다 헤드 무게를 더 무겁게 한 대신 샤프트와 그립 무게는 줄여 클럽 전체 무게가 10g 더 가벼워졌다. 또 샤프트 무게중심을 그립 쪽에 10㎜ 더 이동시켜 스윙 관성 모멘트를 작게 해 헤드스피드를 높여 평소 그대로의 스윙으로 더 큰 비거리를 낼 수 있다.
이 제품에 채택된 한국 전용 샤프트 'MP800K 카본샤프트'는 내부 층에 인장력이 강하고 부드러운 특수 나노알로이 소재가 적용돼 샤프트 선단부가 가볍고 튼튼하다. 그립은 특수 발포제를 사용해 대폭 경량화하면서도 손에 쥐는 감촉과 내구성도 업그레이드했다.
여성용 모델인 '젝시오8 레이디스 드라이버'도 한국 전용 샤프트를 장착해 더욱 뛰어난 비거리 퍼포먼스가 가능하고 국내전용으로 디자인한 핑크와인 계열의 화사한 샤프트는 '젝시오8 레이디스 드라이버'만의 특징이다.
김세훈 던롭 마케팅팀장은 "기존 젝시오 클럽을 사용하던 고객 외에도, 박인비 프로의 드라이버라는 소식을 접하고 새롭게 젝시오 시리즈를 사용하려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1년 연중 실시되고 있는 무료 렌탈서비스로 '젝시오8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만족감을 느껴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석교상사, 파워 슬릿 기술 적용… 최고 비거리 탄생
일본 브리지스톤의 골프용품을 수입·유통하는 석교상사(대표 이민기)는 'PHYZ Ⅲ(이하 파이즈)' 시리즈 모든 라인업의 헤드에 '파워 슬릿' 기술을 적용해 임팩트 때 헤드의 큰 반발력을 이끌어 파이즈 사상 최고 비거리를 완성시켰다. 파워 슬릿 기술은 헤드 안에 탑재한 과학적 홈에 주안점을 둬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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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즈 Ⅲ는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페이스 앵글을 45.5인치와 46인치 2가지 길이로 조절할 수 있다. ⓒ 석교상사 |
석교상사의 파이즈 모델은 그간 골퍼의 파워보다 큰 비거리를 낼 수 있어 국내에서 사랑받아왔다. 지난달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골프대전을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인 '파이즈 Ⅲ(남·여)'와 'Vi-Q CL 모델(여성용)'은 더욱 첨단화한 기술로 무장해 더 큰 비거리를 선사한다.
토우 측에 탑재한 파워슬릿은 미스 샷 때도 고초속·고탄도의 비거리를 실현케 해 보다 편안한 스윙이 가능하며 안정감 있는 헤드 형상으로 볼 포착도 더욱 쉬워졌다. 특히 이 드라이버는 파워 슬릿과 스윙스피드를 높여주는 파이즈 전용 설계 샤프트를 장착해 편안하지만 파워풀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젊은 비거리'의 드라이버 샷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파이즈 Ⅲ 드라이버는 길이 조절 기능이 추가됐다. 페이스 앵글 조절은 물론 45.5인치와 46인치 2가지 길이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 페이스 방향과 라이 각을 8 포지션으로 변경할 수 있다. 파이즈 Ⅲ 전용 설계 샤프트는 빠른 스윙스피드와 최대 반발력이 만드는 큰 비거리를 선사하고, 길이가 짧아졌지만 파이즈 Ⅱ 모델 대비 스윙스피드가 더 업그레이드됐다.
파이즈 Ⅲ의 헤드소재의 경우 바디는 Ti811 티탄 합금에 텅스텐 나사와 알루미늄 나사로 구성됐다. 페이스는 6AL-4V 티탄 합금 소재며 헤드제법에서 바디는 로스트 왁스 정밀 주조, 페이스는 프레스 가공, CNC 밀링으로 제조됐다.
이영석 석교상사 대리는 "파이즈 Ⅲ 시리즈는 파워 슬릿과 솔 리브의 상승효과로 임팩트 때 크라운의 반발을 최대로 이끌었다"며 "올해 새로워진 파이즈 Ⅲ의 탄생으로 고객들은 '젊은 비거리'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담스골프, 두려움 없이 스윙 '타이트라이즈 페어웨이우드'
아담스 골프(대표 심한보)가 신기술을 적용한 클럽은 드라이버가 아니라 지난 1996년 업체를 골프업계에 크게 알린 주역인 '타이트라이즈 페어웨이우드'다. 다른 페어웨이우드와 다르게 샬로우 페이스 형태로 디자인해 어떤 라이에서도 자신 있게 우드를 꺼낼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 무기다. 멀리보다는 치기 쉬운 페어웨이우드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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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트라이즈 페어웨이우드'는 타사 우드보다 19% 낮은 페이스 높이로 여러 라이에서 사용 가능하다. ⓒ 아담스골프 |
이 무기를 앞세운 결과 아담스 골프의 매출은 3년 사이 30배 이상 급증했고 '타이트라이즈 페어웨이우드'를 토대로 아담스 골프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클럽이 탄생하게 됐다.
이처럼 아담스 골프를 널리 알리게 한 '타이트라이즈 페어웨이우드'가 다시 부활했다. 전 세계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인정받은 '타이트라이즈 페어웨이우드' 클럽은 아담스 골프가 그간 하이브리드 클럽을 개발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 덕에 골프 클럽 역사상 가장 치기 쉽고 멀리 보낼 수 있는 우드로 재탄생했다.
'타이트라이즈 페어웨이우드'는 지난 수년간 하이브리드 클럽에 사용됐던 'Cut Through Velocity Slot Technology(이하 VST)'를 샬로우 페이스 우드에 접목시킨 것이다. 이 우드는 타사 우드보다 19% 낮은 페이스 높이로 여러 라이에서 사용 가능하며, 샤프트는 미쓰비시레이언 50g대 샤프트를 사용했다. 그립은 아담스 골프 로고가 새겨진 골프라이드를 사용하고 있다.
VST는 이미 많은 골퍼들에게 소개됐지만 헤드의 클럽 페이스 뒷면에 공간을 비워 임팩트 때 스프링 효과를 주는 최고의 기술력을 덧입혔다. 아담스 골프는 이번 페어웨이 우드에 VST 신기술을 접목시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담스 골프 관계자는 "많은 골퍼들이 하이브리드 클럽에 의지하며 거리를 갈망하는 지금, 어느 라이에서도 치기 쉬운 페어웨이우드 클럽이 드디어 탄생했다"며 "아주 오랜만에 페어웨이우드를 두려움 없이 휘두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캘러웨이골프, 그래비티 코어… 무게 중심 높이까지 조절 '빅버사 알파'
캘러웨이골프(대표 이상현)는 지난 1991년 빅버사의 헤드 크기를 키워 골퍼의 비거리를 늘린 데 이어 이번에는 무게중심 조절기능을 더한 '빅버사'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새로운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는 세계 최초로 양쪽 끝의 무게가 다른 12g의 그래비티 코어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 무게중심 조절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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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는 세계 최초로 양쪽 끝의 무게가 다른 12g의 그래비티 코어 기술을 적용해 무게중심 조절기능을 갖췄다. ⓒ 캘러웨이골프 |
헤드 중앙에 삽입하는 그래비티 코어로 무게 중심의 높이를 변경해 별도의 탄도와 런칭 컨디션의 변화 없이 스핀양을 조절할 수 있다. 안정적인 탄도를 유지한 채 볼을 멀리 보내고 싶다면 바의 무거운 부준이 크라운 방향으로 오도록 삽입하고, 이와 반대로 삽입하면 높은 탄도의 볼로 멀리 공략 가능하다.
또, 헤드의 좌우에 위치한 뉴 옵티피트(힐 7g, 토우 1g)와 추가 웨이트(3g, 5g)로 더욱 섬세하게 구질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티타늄보다 가볍지만 더욱 강한 혁신소재 '포지드 컴포지트'로 크라운을 만들어 여유무게를 최대 확보했고, 여유 무게를 활용해 APW(어드저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팅)을 구현한다. 어드저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트를 슬라이딩 바를 따라 움직이는 것만으로 골퍼가 원하는 7가지 다양한 구질을 조절할 수 있다.
슬라이스 구질의 경우 웨이트 추를 힐 측, 훅 구질은 토우 측으로 설정하면 불안정한 구질을 방지해 볼의 직진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어드저스터블 호젤이 4가지의 로프트각과 2가지 라이각을 제공해 최적의 탄도와 구질 설정이 가능하다.
빅버사 알파와 빅버사 모두 300 야드 스푼이라 불린 'X HOT 시리즈'의 스피드 프레임 페이스 기술보다 한층 발전된 하이퍼 스피드 프레임 페이스 기술이 페이스에 적용돼 강력한 비거리를 보장하고, 고강도 단조 페이스를 얇고 넓게 정밀 가공해 스윗 스팟과 반발력을 최대화했다.
김흥식 캘러웨이골프 이사는 "과거 히트작을 다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는 것은 완벽한 준비에서 비롯되는 자신감이 없으면 힘든 것"이라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퍼포먼스를 위한 클럽을 찾는 골퍼에게 비거리의 명성과 튜닝기술 혁신, 디자인의 감성이 하나가 된 빅버사 시리즈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캘러웨이골프는 드라이버의 최대 덕목인 비거리 증대를 위해서는 물리학이 근간이 돼야 하고, 물리학 이론이 가장 다양하게 적용된 제품이 빅버사인 만큼 '아이작 뉴튼 경' 캐릭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