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랜 불황과 치솟는 물가, 이상기후 등 외부 환경적 요인들의 변화가 인기 가전상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2014년 올해 소비자들은 어떤 상품에 가장 주목할까?
전자제품전문점 롯데하이마트는 2014년 국내 가전제품트렌드의 키워드로 '4S'를 제시했다. 4S는 △스포츠행사(Sports) △자기포상(Self-Love) △계절가전(Season) △독신용가전(Singleton) 등 올해 인기 가전제품 키워드를 나타내는 영문 단어의 앞 글자인 'S'를 딴 것이다.
올해는 2월 소치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 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예정됐다. 이런 만큼 중장년층 남성소비자를 중심 삼아 생생한 경기를 고화질로 관람할 수 있는 UHD TV, OLED TV 등 고화질 TV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고화질 TV와 함께 고음질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운드바의 판매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운드바는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붐이 일었으며 지난해 하이마트의 4분기 사운드바 판매량은 이전 분기에 비해 3배가 늘었다.
부담스러웠던 가격의 UHD TV와 OLED TV의 구입가가 올해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TV 판매량 회복 예측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자기애(Self-Love)로 태블릿 및 프리미엄냉장고 등 스스로에게 포상
'자기애(Self-Love)'는 자기의 가치를 높이고 싶은 욕망에서 생기는 자기에 대한 사랑이다. 이러한 자기애가 소비심리와 연결됨에 따라 최근 자신에 대한 포상과 가치 지향적인 소비가 불황임에도 불구,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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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에어. ⓒ 롯데하이마트 | ||
실제 갤럭시S4, 아이폰5S 등의 모바일 제품군과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 MS의 서피스 등의 태블릿 제품은 지난해 하이마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태블릿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증가했다. 태블릿 각 제조사들도 올해 신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라 더욱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40~50대 가정주부들에게는 대형 프리미엄급 냉장고가 자기 포상 제품이다. 냉장고는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며, 인테리어 효과도 커서 냉장고 하나로 주방 분위기가 변하기도 한다. 1997년 삼성의 670리터 양문형 냉장고 출시 이후 약 10년 넘게 최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는700리터급이었다.
2010년 3월 800리터 이상 용량이 첫 선을 보인 이후 대용량·프리미엄 제품라인업이 급격히 늘었고 2014년 현재는 850리터 이상 용량의 양문형 냉장고가 최고급 대용량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3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모델의 판매 비중은 전체 양문형 냉장고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제습기·에어워셔 등 신규 계절가전 인기 지속
에어컨과 선풍기, 전기히터가 전통적인 계절가전 제품이라면 지난 여름 돌풍을 일으켰던 제습기, 겨울철 실내습도에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춘 에어워셔, 전기매트와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온수매트는 대표적인 신규 계절가전 제품이다.
특히 무덥고 습해지는 여름철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 문제와 겨울철 실내공기 관리 등 건강과 관련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이 제품들은 각각 전년도에 비해 큰 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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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푸드쇼케이스 냉장고(사진 좌), LG전자 V9100 냉장고. ⓒ 롯데하이마트 | ||
최근 냉장고 제조사들의 대용량 전쟁 속에서도 150리터 미만의 소형냉장고의 인기는 여전하다. 소형냉장고는 전체냉장고 수요량의 약 15%, 양문형을 제외한 일반냉장고 시장에서는 매년 약 30%의 비중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3Kg대 초소형 세탁기는 매년 두배씩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삼성, 엘지, 동부대우 가전 3사가 모두 저용량 라인업을 갖추고 본격 경쟁하고 있으며, 싱글족은 물론 아기를 가진 부부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올해의 판매량도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초소형 밥솥도 최근 인기다. 특히 3인용 프리미엄급 IH압력밥솥 인기다. 가격이 일반IH 10인용 밥솥과 비슷한 20만원대 중후반으로 고가지만 3인 이하 밥솥 수요 중 약 2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1인용 밥솥도 찾는 소비자들도 꾸준하다.
윤용오 롯데하이마트 상품전략팀 팀장은 "올해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AV가전과 불황의 스트레스 속에서 자기 스스로에게 포상하는 개념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계절가전과 싱글족을 겨냥한 가전제품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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