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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시장 진출 '부스터 점화'

중국·인도네시아 포함 성장가능성 높은 아시아시장 '집중'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3.10.31 17:09:41

[프라임경제] 한동안 해외시장 진출에 주춤했던 보험사들이 다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 국내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수익다변화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보험사들은 2000년대 초반 해외시장에 나섰으나 현지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성장기에 있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현지법인, 합작법인, 현지 업체 지분참여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도 보험사의 해외진출 투자를 위한 규제를 완화해 보험사의 글로벌 진격에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대형 보험사들 亞시장 집중 공략

보험사들은 특히 인구가 많고 보험산업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시아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4일 현지에서 개업식을 열고 10년 내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기준 15위권 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경기침체에도 최근 5년간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보험시장도 2013년 6.3%의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이다. 또한 47개 생명보험사 중 외자사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글로벌 생보사의 치열한 각축장이기도 하다.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10년내 M/S 기준 15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한화생명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10년내 M/S 기준 15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한화생명
현정섭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진출로 우리 회사의 아시아 네트워크가 더욱 강해졌다"며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꼭 맞는 상품·마케팅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태국과 중국 보험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1997년 설립한 태국 합작법인 타이삼성은 현지 영업규모가 늘고 있으며 2005년 7월 출범한 중국합작법인 중항삼성도 지난해 7월 쓰촨성에 네 번째 지사를 설립하는 등 영업 거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보사, 中시장 선택적 공략

손보사들은 중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이 중국시장에 발을 넣은 상태다.

삼성화재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 상하이, 쑤저우 일대 책임보험 판매허가를 얻었으며 지난 5월 '애니카 다이렉트' 사업모델을 중국 풍토에 맞춘 직판형 자동차보험 인터넷 자동차보험 '삼성직소차험' 판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과 중국법인 임직원들이 지난 5월7일 '삼성직소차험' 런칭행사 후 함께 고객만족 경영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삼성화재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과 중국법인 임직원들이 '삼성직소차험' 런칭행사 후 함께 고객만족 경영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삼성화재
동부화재는 지난 4월 중국 안청손해보험 지분 15.01%를 1487억원에 인수했다. 현지 업체 지분 참여를 통해 해외진출의 안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고 현지사정을 학습한 후 독자진출 하기 위해서다.

현대해상도 중국 금융당국에 자동차책임보험 판매허가를 신청하고 시장 공략을 준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판매 최종 인가를 취득하면 베이징과 칭다오 지역에서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규제완화로 탄력 받을까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해외진출·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보험사 해외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월 '2013 보험 학술대회'에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간소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 또한 해외진출 투자를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보험업 감독규정 등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했다.

보험사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해외 부동산투자 자회사 승인 때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했던 것을 신고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기존 투자적격 이상 신용등급의 금융기관이 보증한 외화증권에만 투자가 가능했던 것을 우수한 신용등급을 지닌 경우 비금융기관이 보증한 외화증권에 대해서도 투자를 허용했다. 해당 법령은 오는 12월2일까지 입법예고 후 규제·법제심사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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