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분할로 4일 유가증권시장에 다시 발을 디딘 한국타이어가 금융투자업계의 환호와는 달리 재상장 첫날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주회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하 한타WW·존속회사)와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신설회사)로의 분할이 한국타이어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현재 주가로 가늠될지 모를 성급한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이날 각각 분할비율 81.4%와 18.6%로 나눠져 거래를 시작한 한국타이어(161390)와 한타WW(000240)는 현재 양사 모두 6~7%대의 하락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타이어 사업부만 분리된 사업회사로 브랜드 로열티 수수료(매출액 0.5%)를 한타WW에 지급, 기존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전년도 기준 157억원)을 바랄 수 없게 됐다.
한타WW는 아트라스BX, 엠프론티어 한국타이어의 지분 4.6%와 현금 투자부동산을 보유하게 되며 브랜드 로열티를 받는다. 로열티 수입은 한국타이어 본사 매출의 0.3%, 해외공장 매출의 1%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한국타이어의 경우 분할 재상장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은 물론 생산능력도 좋아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주사에 내놓을 브랜드 이용료 매출액의 0.5% 정도를 감안해도 내년 영업이익률은 12%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거래 시점을 주가 회복의 관점에서 조망하라고 조언하는 것.
특히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던 2분기 실적에도 불구, 7.4배에 불과한 신설 사업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최근 부타디엔,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3공장 및 인도네시아 공장의 상업생산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타WW의 적정가치를 주당 2만8800원, 한국타이어를 주당 6만4000원으로 잡았고 하나대투증권은 한국타이어 5만8000원, 한타WW는 2만9000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 6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한국타이어를 추천종목에 올렸다.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