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모든 일에 있어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2012년 투자전략에서도 첫 달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 유로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1분기를 전망하며 투자전략과 방향을 잡는 과정이 중요하다.
올해 1분기는 여전히 위험관리에 집중해야할 시점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재정 위기의 전환점이 될 공산이 크다. 정책 공조가 지속되겠지만 시장의 신뢰를 얻기 전까지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권 장세 이어질 듯, 지역별 증시 전망은?
미국과 유럽의 뉴스 플로우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방어적인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지역별로 선진국 증시는 견조한 펀더멘탈 흐름을 보이는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머징 증시는 안전자산 선호와 외국인 자금 이탈로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만큼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단 이머징 증시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고용과 주택 등 경제지표에서 예상보다 빠른 개선 신호가 엿보이는 △미국은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내다보기에 아직 이르다. 투자 시선을 중립으로 둘 필요 있다. △유럽은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 공조가 지속될 예정이지만 1분기 PIIGS 국가들의 채권 만기가 대규모로 몰려있는 등 부정적인 요인을 빼놓을 수 없다.
보다 실질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기 전까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글로벌 증시 불안감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비중은 축소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한 대외환경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1분기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 높다. 투자기간을 확대해 저가분할매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별로 포트폴리오 안에 중국 비중(홍콩H·중국본토)에 따라 차별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브릭스 국가들 중 유일하게 쌍둥이 흑자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러시아는 이머징 국가 중에서도 상대적인 매력도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높은 유가 의존도와 유로존 리스크 여파에 민감한 특징 등이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의 긴축완화 전환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원자재 수출이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특성상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상품 수요 심리 위축은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긍정적인 요소와 불안 요소가 상존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기타 이머징 국가와 달리 여전히 긴축 완화 가능성에서 벗어나 있는 시장이 △인도다. 큰 폭의 증시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는 높아진 편이지만 물가압력으로 인한 고금리 지속으로 당분간 약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LS, 주가하락 방어에 유리
자산군별 투자방향은 △국내주식은 유럽 재정위기의 연속선상에서 증시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주가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ELS 등의 구조화 상품과 가치형펀드, 중소형주 펀드 등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해외주식은 1월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 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선진증시는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이머징 증시는 당분간 신중한 관점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채권에서는 하이일드채권과 일반채권이 중기채권과 우량채권에 비해 나은 성과를 보였다. 현재 마이너스 실질금리 환경을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에서는 기대수익률이 낮은 채권형펀드의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채권은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완만한 해결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는 만큼 주식대비 낮은 변동성과 고금리 매력이 있는 해외채권형 펀드의 투자매력도를 상향 조정한다. 다만 신흥국 채권의 경우는 환율 위험에 대비해 적절한 통제가 필요해 보인다.
△소비재는 중국의 긴축완화와 아시아 내수시장 확대 등 기대 요인이 있지만 다른 섹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정적인 요소다. 아시아 소비재 섹터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의 실업률 안정과 M&A 기대감 등 긍정적인 요인 속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 고평가 인식이 팽배하며 매수세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리츠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원자재 분야는 유로존 재정위기 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유로화의 상대적 가치 하락과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 전망이다. 의미 있는 유로존 공조 정책 등이 이루어진다면 가격 반등에 나설 수도 있다.
원유, 비철금속, 농산물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금은 금 ETF 설정액 증가, 인플레이션 헷지자산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비중을 소폭 확대하며 하락 시 분할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1분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당분간 방어적인 관점에서 안정형 상품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하방경직성을 보강한 ELS 등 구조화 상품과 분할매수형펀드, 혼합형펀드, 자산배분형펀드 위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게 유리해 보인다.
다만 1분기 이후 유럽 재정리스크와 주요국의 긴축 완화가 예상되므로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1분기 조정을 저점 분할 매수 관점에서 선별적인 적립식 투자 기회로 삼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한화금융네트워크 한화투자증권 이정은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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