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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사장 '통큰 기부'…"대학생 1000명에 무이자 등록금 100억 쏜다"

세븐일레븐-롯데슈퍼, IBK 기업은행과 '2012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 발표

전지현 기자 | cjh@newsprime.co.kr | 2012.01.04 12:50:38

[프라임경제] 소진세 세븐일레븐·롯데슈퍼 사장이 '통큰 기부'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지적되는 '학자금 대출 빚'으로 청춘이 저당잡힌 이 시대 씁쓸한 청년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는 소식이어서 더욱 의미깊다. 현재 '청년 백수'라 일컫는 20대 청년세대는 양극화와 고용없는 성장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전가되면서 이에따른 부담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다. 이런 사회문제를 기업이 나서 함께 고민하고자 손 내밀었다는 것이라 그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는 IBK 기업은행과 손을 잡고 대학생 학부모 1000명에게 총 100억원 규모의 등록금 무이자 대출 지원을 골자로 하는 '2012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를 4일 발표했다.

현재 대학 등록금은 지난 10년간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연간 1000만원 시대를 맞이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서민 가정에서는 등록금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목돈이 부족한 가정에서 대출을 받고자 해도 담보가 없거나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 등으로 인해 시중은행과의 거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 세븐일레븐·롯데슈퍼는 기존 사회공헌활동의 틀을 벗어나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에 나선 것이다.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 상세표.
등록금 대출은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순서에 따라 총 1000명이 대상으로 선정되며, 신용상 결격사유가 없으면 개인별 1년 총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두 학기까지 등록금을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롯데슈퍼에서 지원하는 무이자 대출은 오는 2월7일부터 IBK 기업은행 홈페이지에 마련된 별도 인터넷 창구에서 신청 가능하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가까운 IBK 영업점을 방문해 등록금 고지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간단한 서류만 제출하면 IBK 기업은행이 해당 학교에 등록금을 대신 납부해 준다.

학부모들은 2012년에 받은 대출을 1년이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IBK 기업은행에 이자 없이 원금만 분할상환하면 된다. 대출에 소요되는 총 3년 간의 이자 비용은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가 전액 부담한다.

또 세븐일레븐·롯데슈퍼는 등록금 무이자 대출과 함께 '2012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도 지급한다. 학점 4.5 만점 기준 4.0 이상인 학생 중 선발해 1명에게는 장학금 500만원, 3명에게는 300만원씩, 6명에게는 1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아울러 대학생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취업 장려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사무용 프로그램 스킬 향상과 면접 전략, 시사·교양 등으로 구성된 '취업 스쿨'을 운영하고, 대학생들이 원하는 직무를 직접 체험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직장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소진세 세븐일레븐·롯데슈퍼 사장은 "사내 현장 목소리만 들어봐도 연간 100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점차 늘어남을 알 수 있었다"며 "대학생들이 맘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과제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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